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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드론경제⑲]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 동향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 글로벌 시장 경쟁 치열
항공기 및 헬리콥터 제조업체, 자동차 제조사, IT기업 등 참여
국내 항공산업 수출 경쟁력 기대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3.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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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은 미래 유망 신시장으로 성장 전망에서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1.5조 달러로, 2021~2040년 중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량은 연평균 18.9%씩 증가 전망. UAM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포르쉐 컨설팅은 2035년에는 드론 운송의 절반을 승객 수송이 차지할 전망이며, 승객 수송 비행체도 2025년 500대에서 10년 사이 30배 증가한 1만 5천대로 예상된다. 향후 도심 내에서 도시 간(intercity)으로 이동거리가 늘어나고, 상업 부문(물류, 승객수송)에서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UAM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발달로 셔틀행 UAM은 물론 수요자 맞춤형(온디맨드, on-demand) 시티택시 비중도 증가 전망된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 글로벌 시장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 개발에 세계 각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비행체는 한가지 방식으로 통일되지 않고 각 기업들 마다 ‘멀티로터’, ‘리프트&크루즈’, ‘틸트’ 등 다양한 비행 방식과 크기의 모델을 개발 중이다. 멀티로터는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조기 상용화에 유리. 틸트형은 고속·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나 기술적 장벽이 높으며, 리프트&크루즈형은 멀티로터와 틸트의 중간적 형태이다.

현재 시험 비행 단계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 개발에는 전문 스타트업이 대다수 참여하고 있다. 주요 eVTOL 스타트업(2020년 투자액 기준)은 조비 에비에이션(미국), 릴리움(독일), 볼로콥터(독일), 이항(중국) 등이다. 볼러콥터, 이항(이하 멀티콥터 방식), 조비 에비에이션(틸트로터 방식), 위스크 에어로(복합형) 등은 시험 비행에 성공하였으며, 차후 국가 인증 절차 후 2025년을 전후로 상용화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기존 항공기 및 헬리콥터(에어버스, 보잉 등)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GM, 지리자동차 등), IT기업(텐센트 등)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투자 및 협력체계 구축이 크게 늘어난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 항공 및 자동차 제작 기술과 자본력을 앞세워 eVTOL 초기 설계 및 시제 품 제작까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직접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업체(다임러, 토요타 등)들도 비행체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며 UAM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

우리 기업들 역시 본격적인 UAM 가치사슬(value-chain) 조성에 나서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eVTOL 기체 개발 초기 단계이다.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오버에어社와 ‘버터플라이’ 개발에 착수한(`19년) 이후 2020년 실물 모형을 첫 공개하면서 한 단계 진척하고 있다.

최근 기체 설계 및 제작, 통신, R&D 등 UAM 제반 기술 전반에 걸쳐 국내 타 기관과 업무협력 강화 및 전문인력 확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으로 첫 eVTOL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항공·위성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체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에서 도심항공으로 모빌리티 확장을 위해 최근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6년 화물용 UAM(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배터리+수소전지 등 두개 이상 동력원), 2028 여객용 UAM(수소연료전지) 출시 목표하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 수출 경쟁력

우리나라 항공기 및 부품은 전반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수출 감소세를 보인다. 2017년 항공 분야 수출액은 전기차 수출에 비해 2배 이상 큰 규모였으나, 이후 역전되어 2020년 전기차 수출의 1/3 수준인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항공산업의 제품 차별화 정도를 살펴보면, 과거 대비 개선되는 모습임 항공 분야의 산업 내 무역지수는 2005년 0.377에서 2020년 0.785로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 완제기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특화된 항공선진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제품차별화 수준은 비교적 양호하다.

한편, 드론을 포함한 경량항공기(자체 중량이 2,000㎏ 이하) 산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면서 2020년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0.4%로 독일(10.6%), 중국(7.1%)과 대비 미미한 수준 다만, 2018년부터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UAM은 2030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밀집 지역에서 운항 (안전성), 대중 수용성(편의성/연결성), 수익실현(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제도 개선과 비즈니스모델 구축, 신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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