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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생태계”… 새로운 이동수단

눈 앞으로 다가온 플라잉카(Flying Car) 시대
개인용비행체(PAV)로 정립되는 UAM 이동수단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UAM 생태계로 모여들고 있다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3.07.04 07:20
  • 수정 2023.07.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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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UAM 생태계에서는 기존의 민간항공기나 헬리콥터가 아닌, 도시환경에서 운용 적합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도시 하늘을 누빌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대중에게 친숙한 개념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즉 플라잉카(Flying Car)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플라잉카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인 1917년 미국의 항공기 설계사 글렌 커티스(Glenn Curtiss)가 개발한 오토플레인(Autoplane)을 시초로 본다. 물론 그 당시 오토 플레인의 경우 오늘날 생각하는 실질적인 비행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그만큼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인류의 열망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백투더퓨처(1987년), 제5원소(1997년), 블레이드러너 2049(2017년)의 경우 제작 시기에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모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할 만큼 플라잉카는 시대를 초월하여 언젠가 인류가 도달해야 하는 기술적 지향점으로 여겨져 왔다.

현대적 의미의 플라잉카는 201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되었다. 미국 MIT 대학 졸업생들이 설립한 테라퓨지아(Terrafugia)는 2009년 자동차에 접이식 날개를 갖춰 도로에서의 주행과 하늘에서의 비행이 모두 가능한 트랜지션(Transition)이라는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개인용비행체(PAV)로 정립되는 UAM 이동수단

초기 플라잉카 모델들은 도로주행과 공중비행 모두 가능하지만,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해 공해를 유발하고, 소음이 크며, 대부분의 모델이 이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 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즉, 기술적인 가치는 인정받았으나 도시의 환경오염이나 교통 체증, 한정된 공간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드론과 항공기의 결합이 자동차와 항공기를 결합한 전통적인 플라잉카의 단점을 극복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드론형 공중 이동수단은 기술적으로 배터리와 모터를 추진동력으로 하여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다. 또한 건물 옥상 등 도심 내에서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드론형은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고 지점간(Point-to-Point)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플라잉카 모델보다 UAM 생태계에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장애물이 많지 않은 공중에서만 이동하기 때문에 도로주행을 겸하는 초기 플라잉카 모델들에 비해 원격조종이나 자율비행의 적용이 수월하다.

드론형 공중 이동수단의 경우 광의의 개념에서 플라잉카의 범주로 볼 수 있지만, 도로주행보다는 공중에서의 도시 내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최근에는 개인용비행체(Personal Aerial Vehicle, PAV)라는 표현이 더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PAV(개인용비행체)는 운용기준에 따라 공중에서의 비행만 가능한 싱글모드(Single Mode), 공중에서의 비행과 도로에서의 주행이 모두 가능한 듀얼모드(Dual Mode)로 구분된다. 2010년 전후로 개발된 초기 플라잉카들은 바로 PAV의 듀얼모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PAV는 이착륙 방식에 따라 STOL(Short Take-Off And Landing)과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로 구분할 수 있다.

STOL형 PAV는 일반 여객기 만큼 긴 거리는 아니지만, 이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필요하다. 반면 VTOL형 PAV는 활주로 없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한편 운행 방식에 따라 수동비행과 자율비행, 사용 에너지에 따라 내연기관과 전기동력으로 구분하면 PAV는 기능적으로 16가지의 유형 분류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불과 10년 전만해도 UAM의 아이디어는 먼 미래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각 산업에서 개별적으로 발전해온 혁신적인 기술들이 하나로 융합되어가면서 UAM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UAM 생태계로 모여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업계와 시장참여자들은 제도 및 법률이 정비될 것으로 기대되는 2030년 이후 UAM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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