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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메타버스에 스며 들어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유니콘 기업이 되다.
메타버스 모델 AI '무아인' 등장.
메타버스와 패션의 미래.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2.11.09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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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메타버스에 스며 들어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사진=무신사) 
패션이 ’메타버스에 스며 들어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사진=무신사)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시장 패션업계는 곤두박질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여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각종 악재로 원자재, 유가 등의 에너지 비용이 크게 오르고 환율, 금리가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그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가 패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2019년 기준 국내매출 1000억원이상 전자상거래 기업 중 흑자를 낸 곳은 무신사와 이베이코리아가 유일했다.

회사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챌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10번째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무신사’는 2019년 매출 9,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패션 커머스를 비전 삼아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다.

◇메타버스 AI 모델 '무아인' 등장

젊은이의 흥미를 끌어들이는 메세지를 발신하는 무신사의 타겟은 메타버스로 갈아탔다. 올 6월에는 배우 ‘유아인’에게 똑같은 AI가 접목된 가상인간 청년 '무아인'을 새로운 광고모델을 등장시켰다.

무아인은 사실 인간이 아니다. 무신사 최초의 가상 인간 모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아인을 통해 앞으로 무신사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션 세계관을 선보인다.” 무아인에는 CM 등의 광고 이외에도 가상 현실 공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10월 공개된 VR쇼핑 공간 '무신사버스(무신사+메타버스)'에서 가상쇼룸에 고객을 안내하며 함께 VR공간에서 쇼핑을 체험하는 것이다.

고객이 메타가 개발한 VR 기기 메타퀘스트를 착용하고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면 눈앞에 가상 인간 '무아인'이 등장한다. 손에 든 컨트롤러를 조작하여 무아인에 대해 "런웨이"를 걷는다.

무아인의 그라비아나 무신사의 캐치프레이즈를 보면서 걸어가면 가상 쇼룸으로 향하는 3개의 문이 나타난다. 각 쇼룸은 캐주얼, 스포츠, 키즈로 분류되어 각각 패션 브랜드의 옷이 늘어선다. 고객은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시착하고 무아인과 기념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가상 인간의 특성을 살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연령과 라이프 스타일에 의해 변모한다" 무아인은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하는 멀티 페르소나(다양한 정체성)를 구현한다. 무신사 측은 고객에게 “본 적 없는 새로운 패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무신사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사진=무신사)
무신사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사진=무신사)

◇메타버스와 패션의 미래

가상 인간과 함께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는 무신사이지만, 기술상의 어려움도 많다. 무신서버스에서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신체정보는 신장과 옷 사이즈뿐이다.

보다 자세한 신체 사이즈나 피부색 등을 아바타에 적용하거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3D 그래픽의 고도화 등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또한 소재의 촉감과 착용감을 전하는 것도 현 단계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래도 패션 업계가 메타버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은 단순한 제품구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철학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선호한다.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 늘어난 결과 가상 인간과 VR, 메타 버스가 트렌드에 부상한 것이다. 무신사에서는 무신서버스의 전 단계로 VR룸을 사이트에 오픈한 바, 1주일 만에 페이지뷰가 270% 증가했다.

◇'무신사' 는 어떤 회사 ?

2001년에 개설되었으며, 무신사 스토어뿐만 아니라 여성 전용 스토어인 우신사도 오픈되어 있다. 2017년에는 무신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무신사는 7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스트릿, 글로벌 명품, 디자이너 등 5천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무신사 스토어’와 국내·외 최신 패션 트렌드와 정보를 전달하는 패션 매거진 ‘무신사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무신사스토어 글로벌 버전을 새롭게 오픈 했다. 현재 국내 스토어에서도 판매 중인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협의를 거쳐 마르디 메크르디, 디스이즈네버댓, 에이카화이트, 쿠어 등 25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2개 언어를 지원하며,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영어버젼은 캐나다와 미국,호주,뉴질랜드에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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