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세계를 의미하고, 최근에는 기술·공간컴퓨팅·가상경제·경험 등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 비대면 시대의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는 기술의 성숙화·디지털세대의 주류화와 맞물려 메타버스 기술이 재 주목 받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언택트(Untact), 원격 상호작용이 보편화되고 AR·VR·XR 등 가상화 기술과 5G, AI 등 기반 기술이 발전하며 메타버스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증가로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가 디지털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하며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규모를 약 2,800억 달러로 예측하였고, 스태티스타(Statista)도 2024년 메타버스 시장규모를 2,969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한국판 뉴딜 2.0 정책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XR·메타버스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 노력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 기술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내의 경우 한국판 뉴딜 2.0 (2021)의 주요 추진내용으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데이터 구축,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등 ICT 융합 비즈니스 지원한다. 메타버스 전문기업을 21개(2019년)에서 2025년까지 150개로 확대 ∙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구성 및 운영 중이다.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 간 메타버스 과제 공동 발굴·기획을 촉진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성장지원, 콘텐츠 제작·실증, 개발자 교육 등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특별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 수립 (2021년-2026년) 했다. 추진목적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뉴노멀·비대면 시대의 도래에 따라 시·공간적 제약, 언어장벽 등 한계를 극복하는 시민 및 외국인과 글로벌 소통의 장으로 활용 및 몰입도 높은 신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 제공한다.
추진내용은 다양한 서울시정 서비스의 유기적 연계 및 통합시정 전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고품질, 고성능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구축이다. 2026년까지 경제·교육·문화관광·소통·도시·행정·인프라 7개 분야에서 20개 추진과제를 1단계-도입, 2단계-확장, 3단계-정착 순으로 단계적 수행 예정이다. 정보시스템 연계로 시민에게 유용한 신서비스 창출 및 창의적 콘텐츠 운영을 통해 모든 시민이 즐겨찾는 대표 소통 채널로 확대 도모 한다.
기대효과는 민간 플랫폼 사용 시 유발되는 낮은 현실감과 제한적 기능의 제약이 덜하여 자체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정 사업간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제공 가능한 공공서비스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정부 추진전략은 메타버스는 현재 행사·홍보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전 부처에서 범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의 인프라(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 산·학·연 등이 함께 거버넌스를 이루어 지속 가능한 정부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 필요하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도입사례 및 전망 분석 결과를 토대로 메타버스 정부 추진을 위한 민원, 업무방식, 인프라, 거버넌스 등 분야의 추진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메타버스 기술의 강점, 위협요인 등을 분석하여 정부 도입에 앞서 해결방안 제시 필요하다. 메타버스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공공·민간부문에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지만 콘텐츠 및 사용성 부족, 기술적 한계, 디지털 격차 심화 등 부정적 시선도 존재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메타버스 기술은 AR·VR·XR 등 3D 가상화 기술, AI 등 기존 기술을 리브랜딩 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물과 기술이 부재하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다양한 강점과 기회를 통해 정부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국민의 디지털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확장된 시공간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절감 및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메타버스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가적 기술 경쟁력 확보,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도입 기반 마련을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메타버스 정부가 지속성 있게 추진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 시 발생 가능한 법적 쟁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 및 법제 정비 방안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 격차, 사이버불링, 사이버 폭력 과 의존, 대한 디지털(가상) 공간에서의 자아 정체성 혼란 등 역기능에 예방책 및 윤리 강화방안 마련해야 한다. 메타버스 기술의 범정부적 활용을 위해 정부 협의체 및 산·학·연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발굴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