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메타버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콘텐츠 제작 및 기타 요소를 포괄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핵심은 사용자의 디지털 세상 경험을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과 XR의 기술과 장치의 지속적인 반복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최적화하는 것이다. XR에 기반한 디지털 서비스는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메타버스의 몰입 형 디지털 세상 경험의 파괴적인 혁신을 견인하여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데 일조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에 몰입하여(immersive)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현실 플랫폼 공간이다. 사용자는 메타버스에서 아바타(avatar)를 사용하여 다른 사용자의 아바타와 대화를 하고 교류를 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몰입형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한 가상현실 세계를 의미한다.
제페토(ZEPETO), 이프랜드(ifland), 로블록스(ROBLOX) 등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놀이 문화를 접하고 있는 알파세대와 메타버스 기반 업무 교육 및 회의를 체험 중인 M세대에게 메타버스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신조 어가 아닌 일상의 문화와 업무 향상을 위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일상 생활 침투가 가속화 되면서 해당 분야에서의 M&A 및 신규 투자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딜로이트 테크하버(TechHarbor)를 통 해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메타버스 M&A 거래 규모와 투자 유치 규모는 2020년 대비 각각 312.8%와 13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투자와 M&A 거래는 메타버스 대표주자로 알려진 Meta(Facebook) 및 스냅(SNAP)뿐만 아니라 제록스 (Xerox)와 같은 전통적 제조업의 인수 및 투자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제록스는 메타버스 요소 기술 확 보 차원에서 지난 1년간 총 3건의 M&A 거래를 진행했다.
2021년 1월에 B2B향 증강현실(AR) 솔루션 및 기술개발 기업인 케어에이알(CareAR)을 인수한 이후,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2021년 11월과 이듬해 1월 AR 기반 이미지 인식 플랫폼인 크래프트에이알(CraftAR)과 3D컨텐츠 시각화 솔루션인 매직렌즈(MagicLens)를 추가로 인수하였다. 이들 기업의 인수 후 산업용 IoT, 제조 3D 프린팅, 증강현실 등 제조 B2B 솔루션 분야에서 포괄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통적인 빅테크 기업은 물론이고 메타버스 및 XR 분야에 대한 사업 검토를 완료한 대기업과 통신 3사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요소기술 확보 차원에서 공격적인 M&A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산업 가치사슬은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링크에 많은 투자 기회를 가지고 있다. 갈수록 산업자본이 점점 더 많이 유입되고 있고, 로블록스의 상장으로 분명한 출구전략이 제시되었다. 특허 기술면에서는 중국, 미국, 한국, 그리고 세계 지적재산권기구(WIPO)는 풍부한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기술주에 대한 거품이 재평가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메타버스 사업 확장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에듀테크 분야 중심의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분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확장성과 광의의 활용 범위를 지닌 증강현실 분야에서의 M&A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메타버스 분야에 기진출한 기업들은 사용자 경험 강화를 위한 추가 기술 확보를 위한 볼트온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간컴퓨팅(spatial computing), 디지털자산(digital assets) 및 아이덴티티(identity), 3D엔진, 버츄얼 프로덕션, AI 및 디지털 휴먼 분야로 투자가 확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