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웹3(Web3) 공간으로 전환했다.
수년 간의 전환은 기술적으로 정교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앞으로 한동안 암호화 공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그동안 전력으로 채굴하는 PoW(Proof of Work) 방식에서는 전력 낭비를 유발하고, 거래 내역을 위·변조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합의된 알고리즘 PoS(Proof of Stake)방식인 웹3로 전환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은 보안 구성을 약간 변경할 것이며, 이는 몇 가지 장점과 단점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토큰 전송이 쉽고 토큰을 사용하여 합의에 참여할 수 있다면 GPU 묶음을 보내는 것보다 악의적인 그룹에 토큰을 보내는 것이 훨씬 쉽다는 내용이다.
웹 2.0의 가장 좋은 점과 웹3의 가장 흥미로운 점을 병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전통적인 웹 2.0 산업과 급성장하는 웹3 생태계가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묘사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와 그리고 갈수록 교묘해지는 랜섬웨어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질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웹 2.0과 웹3가 호환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블록체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기술을 모든 회사가 직면한 확장성 문제에 대한 잠재적인 백엔드 솔루션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유럽의회가 지난 4월에 표결에 붙인 가상자산 규제 패키지 'MiCA(Market in Crypto-Assets)' 최종안에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POW(채굴) 기반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환경단체들은 비트코인 채굴은 수많은 전력이 사용됨으로 온실가스 오염을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비트코인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변경하도록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러시아 우크라이너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유럽연합(EU)의 행정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EC)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10월 1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암호 자산과 관련된 제안도 포함되어 있다. 암호화폐의 에너지 소비는 지난 5년 동안 900% 증가했으며 2년 전과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하여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약 0.4%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증가 경향에 있다고 하면서, 회원국에 "암호화폐 자산 채굴 업체에 전력 절감 조치를 실시" 와 "암호 자산 채굴 업자에 대한 감면조치 폐지'를 요청했다. 유럽이사회에서는 10월 5일에 암호화 자산 시장 규제 법안(MiCA)이 가결되었다.
◇웹2.0이란 무엇인가 ?
웹 2.0 또는 웹2는 닷컴 시대에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로 인터넷의 더 정교한 시대로의 전환을 반영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쓰였다. 웹 2.0 은 웹이 스스로를 새로운 매체로 정의하는 시대를 열었다.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정적 웹사이트 대신 웹 2.0 은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와 카카오의 Daum 카페 같은 개념이 대중화되었고, 소셜 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 페이스과 함께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네트워크 에이잭스 (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라는 기술 접근 방식이 도입되었다. 에이잭스(Ajax)는 웹 작동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Google 지도에 의해 처음 대중화되었다. 에이잭스는 평평한 정적 지도 대신 Google 지도에서 지도 이미지를 확대·축소, 스크롤 및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캐스케이딩 스타일 시트(Cascading Style Sheets) 의 사용 은 웹 2.0 의 또 다른 특징으로 볼수 있었다. 웹의 초기 시대에 개발자는 많은 제어를 허용하지 않는 테이블로 페이지의 형식을 지정해야 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캐스케이딩 스타일 시트(CSS)는 보다 일반적이고 강력해졌으며 웹이 보이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복잡한 디자인 레이아웃을 가능하게 했다.
웹2.0의 기반으로, 대형 웹사이트들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흥미를 주었다. 예를 들어 아마존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모든 사용자가 사이트에 나열된 제품에 리뷰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쿠팡 같은 대형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는 구매자에게 사용후기를 리뷰하여 포인트를 부여하면서 재구매를 유도하였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람들이 열린 환경에서 이전 플랫폼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와 상호 작용을 연결하여 공유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요약하면 웹2.0은 더 나은 기술적 능력을 가져왔지만,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2.0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마련한 일련의 규칙을 따라야만 했다.
◇웹3 란 무엇인가 ?
복잡한 웹3 용어는 탈중앙화 개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요즘 인기있는 “메타버스”가 웹3라고 생각하면 된다.
‘웹3’라는 용어는 2014년 이더리움 창업자 개빈 우드(Gavin Wood)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2021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에서 주목을 받았다.
‘웹3’ 는 탈 중앙화, 블록체인 기술 및 토큰(NEF) 기반 경제학과 같은 개념을 통합 하는 ‘World Wide Web’ 의 새로운 반복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논평자들은 ‘웹3’가 사용자에게 향상된 데이터 보안, 확장성 및 개인 정보 를 제공하고 대규모 IT 기술 회사와 공룡 플렛폼 기업들과 영향력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웹3를 현재 버전의 인터넷과 비교하여 이해할 수도 있다.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타사 서버에서 호스팅되는 정보에 액세스한다.
이와 유사하게 새로 만들어진 앱들은 구글 클라우드나 아마존 웹서비스와 같은 다른 회사의 서버에 추가된다. 그러나 웹3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디앱(탈중앙화 앱)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폭넓은 의미에서 웹3는 미래의 인터넷 기술을 나타내기 위해 주류 미디어에서도 사용된다. 이 새롭고 향상된 인터넷의 도래를 준비하는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거론되는 이유중 하나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구축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통해서 관리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로, 거래 정보를 담은 장부를 중앙 서버 한 곳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컴퓨터에 저장 및 보관하는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 라고도 불리며, 이는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록 및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웹3의 주요 기능은 데이터 소유권의 대안으로 데이터를 공유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모든 사용자가 정보를 검증하고 저장되는 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3는 또한 유명한 메타버스와 관련된 측면들을 포함할 것이다. 증강 및 가상 현실 뿐만 아니라 고급 3D 그래픽이 웹3의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보안성이 높고 위·변조가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데이터 원본의 무결성 증명이 요구 되는 다양한 공공·민간 영역에 적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신뢰사회 구현의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장부인 데이터뿐 아니라 거래 계약도 중간 신뢰 담당자(Trusted Third Party)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이다.
현재, 블록체인은 해외 송금서비스, 장외주식, 채권, 마일리지 등 거래, 디지털 통화 발행 및 이체서비스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화폐(Local Currency) 및 물류·유통, 에너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