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애플이 독자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애플 전문 매체인 아이모어는 검색엔진 개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지만, 현재는 추세가 보이지 않았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더 인포메이션 기사에 따르면, 애플의 검색엔진 개발팀의 상급 디렉터였던 스리니바산 벤카타차리(Srinivasan Venkatachary)가 구글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8년에 기계 학습 스타트업의 레이저라이크(Laserlike)를 인수하고, 레이저라이크는 구글에서 설립한 AI 스타트업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것으로, 벤카타차리도 일원이었다고 했다.
더 인포메이션에 의하면, 애플 사내에서 벤카타차리는, 적어도 200명의 스탭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 팀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애플의 macOS와 iOS 운영 체제에 탑재된 데스크톱 검색 기능 및 그 기반 기술) 나 시리 (Siri/ 애플 iOS, iPadOS, macOS, watchOS, tvOS용 개인 단말 응용 소프트웨어) 등의 기능 개발과 시리에 의한 회답 등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벤카타차리'는 다른 레이저라이크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구글에 돌아갔다고 전했다.
벤카타차리는 애플에서 기계 학습·AI(인공 지능) 담당 부사장 잔 자난드리어(John Giannandrea)의 직속이었고 잔 자난드리어도 전 구글에서 AI 담당 책임자 였다고 했다.
그 밑에서 벤카타차리는 검색 팀의 인원을 확충하고, 구글로부터 많은 검색 관련 스탭을 빼내는 것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 벤카타차리는 구글의 기술·사회 담당 상급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James Manyika) 아래에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그 사업 범위에는 AI등의 기술이 사회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하는 그룹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애플과 구글은 검색 기능으로 경쟁하는 것보다 오히려 파트너였다. 구글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디폴트 검색엔진으로 계속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이기도 하다. 이는 애플의 연간 이익(2020년)에서 15~20% 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했다.
애플이 구글의 수입을 버릴 위험을 감수하고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가 그것은 2년 전 애플과 구글 양사의 계약을 반트러스트법의 혐의가 있다고 문제시한 것도 고려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핵심이 되는 개발 스탭이 이적해 버렸기 때문에, 구글 검색의 대신이 되는 애플 검색 엔진을 시작할 때까지 ‘적어도 4년’이 걸린다고 했다.
또한 검색 시장에서 비교적 작은 쉐어 밖에 가지고 있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구글과 같은 계약을 맺을지도 모른다고 소문도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벤카타차리가 개발한 기술을 Apple Music과 App Store의 검색을 강화하는 데 투입한다고 했다.
애플 광고 사업을 중시하고 있으며, 적어도 현재의 수익으로부터 3배로 늘리는 것을 시야에 넣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었지만, 그 전략에는 미래의 독자 검색 엔진도 짜여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