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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IT 강국’으로 변하고 있는 이유

핀란드의 연구개발비 투자와 인재양성
노키아쇼크이후 이직한 기술자들의 변신
노키아의 부활과 5G
핀란드의 AI 정책, 해외 시술인력 확보와 스타트업 지원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12.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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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목표로 인공 지능 4.0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사진=핀란드 정부 홈페이지)
핀란드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목표로 인공 지능 4.0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사진=핀란드 정부 홈페이지)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노키아로 유명한 북유럽 국가의 '핀란드는 실리콘밸리'로 보일 정도로 하이테크 산업도 활발하다.

숲과 호수의 나라로서, 전국토의 75%가 삼림이고 전국토의 10%가 호수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맑은 물과 국제 투명지수(CPI) 세계 1위로 부패 없는 국가이며, 현재 및 미래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로 알려져있다.

핀란드 인구는 약 550만 명에 서울시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GDP는 세계 16위로 50,818달러로 한국 33,591달러 보다 훨씬 높다. 1인당 GDP를 높이는 주요 경향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IT산업과 의약품’등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고위도에 위치하여 한랭한 기후 환경하에 있기 때문에 통신 인프라의 정비, 점검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래서 북유럽에서는 무선으로 연결되는 인터넷의 이용이 초기 단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2020년 핀란드의 최대 수출 품목은 '기계류'(24.2%)로 되어 있으며, 임업 관련 산업 외에도 IT산업도 국가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IT산업의 성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고도인재'라 불리는 인재의 육성도 GDP를 늘려가는데 중요한 요인의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이 늘고 있어 '연구개발비 대 GDP비'가 2.91%로(IECD, 2020년) 높아 첨단 기술산업에 주력하는 것을 알수있다.

◇핀란드의 연구개발비 투자와 인재양성

핀란드는 100년에 달하는 통신산업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위기 상황을 개선한 것이 IT 산업의 진흥이었다.

핀란드의 학술자료에 의하면, IT 산업 발전의 특징은 일단 산관학 협동을 찾아볼수 있는데, IT산업을 핵심으로 한 사이언스파크의 건설, 기업가 지원 등을 추진해 경쟁력을 부여해 왔다. 핀란드는 연구 개발비를 늘리고 특히 연구 개발비의 정부 부담 비율을 높였다.

핀란드의 IT산업 발전 시책으로서 좋았던 점은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는 인재육성을 동시에 실시했다. 즉 교육 환경의 정비를 중시하고 있던 점은 놓칠 수 없었다.

스위스 로잔에 거점을 두는 비즈니스 스쿨,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랭킹'에 따르면 핀란드는 2022년 세계 8위로 전년 11위에서 3개 순위를 올렸다.

◇노키아쇼크이후 이직한 기술자들의 변신

2006년에는 노키아의 휴대폰 단말기 판매 대수가 세계 점유율 41%를 이룩하였다. 2008년까지 최근 10년간, 핀란드 경제의 성장의 약 25%를 노키아가 견인했다.

애플은 처음으로 100달러 이하 가격의 아이폰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보였다. 이후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면서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마침내 휴대 단말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되었다.

노키아 쇼크’를 계기로 기술자들은 이직하였으며, 그들이 기업가가 되어 ‘북유럽의 실리콘 밸리’ 라고 서서히 변모해왔다.

무역협회 자려에 의하면, 핀란드 기업들의 혁신은 국가가 아닌 민간에서 주도한다. 산학협력과 대학 차원에서의 창업 관련 네트워킹이 활발하고, 이에 대한 대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핀란드의 인구 대비 스타트업 수는 전 세계에서 1위다.

핀란드 전체 생산량의 77%는 중소기업으로부터 나오며, 그 중 50%가 스타트업에서 비롯된다. ‘클래시로얄’로 유명한 게임 스타트업 슈퍼셀의 경우, 설립 4년 만인 2014년에 15억45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원화로는 2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창의적인 인재를 배양하는 교육으로 평판이 높은 핀란드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인구의 20%가량을 대상으로 4차산업 재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전체 인구의 약 1%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관련 교육과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오울루에 위치한 노키아의 미래 5G 공장.(사진=노키아)
핀란드 오울루에 위치한 노키아의 미래 5G 공장.(사진=노키아)

◇노키아의 부활과 5G

이후 추락했던 노키아가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재기에 성공했다.

팀 해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 연구소장은 2018년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대가 이어지는 지난 15년 동안 크게 잃은 지위를 5G에서 기술적 리더십으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의 이러한 노력은 핀란드가 5세대 무선기술을 개발하고 시행하려는 글로벌 경쟁 대열에 오르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키아는 첨단 제조업부터 의료 부문에 이르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5G의 응용을 직접 시연해 보이고 있다. 에 따르면 핀란드는 2019년 1월 상업적인 5G 네트워크 출시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핀란드의 AI 정책, 해외 시술인력 확보와 스타트업 지원

핀란드 정부는 2019년 공공행정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Aurora Project 시행안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AI 기술 적용이 필요한 주요 이슈 발굴 및 20여개의 인간중심 서비스 구축 과 4년간 4대 분야에 1조 유로의 예산을 투입한다.

연도별 투자예상액은 2020년 2,000억, 2021년 2,000억, 2022년 3,000억, 2023년 3,000억 으로 정부는 AI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1인당 GDP 3%와 순고용 5%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기술인력 확보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도 실시한다. Talent Boost, 핀란드 기업 성장과 국제화를 위한 숙련된 기술인력 유치 정책으로 핀란드 주요 도시와 기업수요 발굴 및 우수 해외 인재 매칭 추진과 주요 유치분야는 IT·조선·바이오 등으로 한국·인도·러시아가 1차 대상국가로 선정한다.

2018년부터 창업 및 전문인력 취업 이민절차 간소화 및 거주허가 발급요건 완화하여, 핀란드 창업을 희망하는 해외인력은 Startup 비자를 통해 최초 2년간 핀란드에 거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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