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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탄소 중립" 결코 달성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그린워싱’(친환경을 가장하는 위장환경주의) 논란이다.
건축재료의 수입, 인근국에 숙박하는 관객의 이동, 불투명한 카본 오프셋 등 근거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12.0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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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파 국제 경기장, 알 라이얀. (사진= FIFA)
칼리파 국제 경기장, 알 라이얀. (사진= FIFA)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FIFA는 성명을 통해 "사상 최초로 FIFA와 카타르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에너지 효율을 생각한 경기장 건립, 경기장 설계,건설, 운영 등의 녹색 건물 인증,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운송 수단,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 계획 등 이번 월드컵 대회에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포괄적인 이니셔티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FIFA 측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으로 탄소 360만 톤이 배출되지만 결국 여러 이니셔티브를 통해 흡수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같이 홍보했다. 황량한 사막 위에 대형 경기장이 들어섰고, 전 세계에서 150만 명이 넘는 축구팬이 모여들었으며, 12월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에 쉼 없이 에어컨을 틀어야 한다.

한마디로 ‘그린워싱’(친환경을 가장하는 위장환경주의) 논란이다.

작은 걸프 국가인 카타르에게 이를 이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 그 이유로는 카타르가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격렬하게 더운 기후, 이번에 재사용할 수 있는 과거에 건설된 시설이 거의 없는 것 등을 언론 미디어의 경기 중계를 통해서 찾아볼수 있었다.

사막 속에서 처음부터 스타디움을 건설하고 만원의 관객을 상대로 운영해야 하는 카타르가 임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당연했다. 따라서, 남은 배출량을 배출량 거래(카본 크레딧)로 상쇄하게 되어 있다.

카타르 국토면적은 11437㎢ 이며 우리나라의 경상남도 면적 10523㎢ 보다 약간 크다.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과 숙박 시설에 많은 비용을 투자 해야했다. 자원이라고는 석유부국이라는 단하나의 장점과 모든 것은 수입에 의존하는 수입국가로 건설에 관한 환경부하도 비교하면 리스크도 당연히 많았다.

환경 NPO의 Carbon Market Watch(CMW)는 22년에 발행한 리포트에서 지적했다.

자료에 의하면, 경기장 필드 잔디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온도와 습도가 관리되는 비행기를 이용 미국에서 운반된다. 일단 뿌리면, 11월과 12월에 필드 1면의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0,000ℓ 물이 필요했다.

이번 경기장의 잔디 규모는 총 144 면 이라는 수치가 나왔고, 사막지대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고, 해수를 담수화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출량의 삭감은, 8개의 천장 개방형 스타디움 에 의해 견인되고 있어, 대회의 환경 배려의 주목이 되었다. 7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처음부터 건설하고 남아 있는 '할리파 국제 스타디움'은 개수 공사가 실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타디움 974'는 수송용 컨테이너를 건축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회 종료 후에는 모두 해체하고 다른 장소에서 다시 조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카타르의 혹독한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카타르 대학 공조학 교수 사우드 압둘라지 압둘 가니가 설계한 최신 냉방 시스템이 스타디움 974를 제외한 필드에 도입되고 있다고 했다. 항상 뜨거운 외기를 섭취하고 식히는 것이 아니라 스타디움 내에 냉기의 층을 만들고 그것을 재이용하는 한다는 것이다.

외부 공기를 곳곳에 배치 된 메시에서 흡입하고 필터링하고 냉수가 채워진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냉각시키는 구조다. 이렇게 만들어진 냉기는 넓은 경기장 전체로 보내지지 않는다. 피치사이드에 있는 송풍구는 선수를 향해, 좌석하의 디퓨저는 관객을 향해 있어 핀 포인트에 냉기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이 송풍 시스템은 사막의 태양광 발전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시장의 다른 냉방 장치보다 40%의 에너지로 가동한다고 카타르 공조학교수 가니는 말했다.

카타르 8개의 경기장은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았지만, 배출량 제로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은 “그린워싱”일 뿐이다. FIFA에 따르면 대회 인프라 건설과 운용은 월드컵 전체 배출량의 4분의 1밖에 차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배출량의 절반은 이동에 관계되는 것으로, 5분의 1은 숙박 시설이 차지하고 있다. 대회 전체에서 가장 높은 탄소 풋프린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비행기에 의한 이동으로 총 배출량의 44%에 달하는 계산이다.

카타르는 기존 중립적 기준으로 인증된 크레딧을 구입하는 대신 FIFA에 의한 Global Carbon Council (GCC)이라는 독자적인 시스템 을 도입했다.

GCC가 인증하는 크레딧 중 상당수는 세르비아의 집단형 풍력발전소(윈드팜)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의해 상쇄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장소의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특별히 건설된 것이다.

GCC는 카타르의 노력에 55만 톤의 카본 크레딧을 부여했다. 이것은 많게 견적하더라도, 대회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신용의 15%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 나머지는 어데에서 채울것인가 의문점이 생긴다.

다른 문제점도 노출되었다. 카타르 수도 도하의 숙박 시설 부족과 비싼 숙박료는 많은 관객들이 오만과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인근 국가에 머물면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것에 의해, 경기일에는 국경을 넘는 수백의 비행기가 날아가게 되지만, 이것은 개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처럼 인구 300만에 못 미치는 좁은 국토에서 경기장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장래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주최국 카타르와 FIFA는 월드컵을 상업적으로만 운영하는 것이다.

그린피스의 줄레이 사티는 "카타르가 하룻밤이 되면서 관광 허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투자는 대회 몇 주 동안을 위해 설계된 것일 뿐, 이것은 지속 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 버너스-리 영국 랭커스터 대학 교수는 "해당 추정치를 조사해본 결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000만 톤이 훨씬 넘을 것으로 생각된다. FIFA의 주장과는 달리 적어도 3배 더 많은 수치"라고 언급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기후 과학자인 케빈 앤더슨 교수 또한 FIFA의 주장은 "심각하게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에 벨기에 '카본 마켓 워치(Carbon market watch)'는 국제축구연맹이 탄소 배출량을 추정할 때 항공기 편도행에 의한 환경영향만을 고려했으며, 월드컵을 위해 조성된 건축물의 탄소 발자국을 건물 예상 수명으로 나눴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과소평가된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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