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개최된 파인 아트 콘테스트에서 이미지 생성 AI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린 그림이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뉴스 사이트의 마더보드(Motherboard) 가 9월 1일에 보도했다.
우승자는 "이것이 물의를 자아내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이미지 생성 AI에 의한 작품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문제가 된 그림을 제출한 것은 미국의 보드게임 메이커인 인카이네트 게임(Incarnate Games)의 CEO를 맡는 제이슨 앨런(Jason Allen)의 작품으로, 'Theatre D'opera Spatial'이라는 제목으로 콘테스트의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더보드에 따르면, 앨런은 미드저니를 사용하여 수백 장의 이미지를 생성. 그 중에서 3장 선택해, Photoshop에서 화상을 조정, AI를 사용해 해상도를 올린 것을 프린트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앨런의 작품이 우승에 대해 아티스트 ‘제넬주말론(Genel Jumalon)’ 은 트윗에서 “누군가 AI가 생성한 작품으로 미술 대회에 참가하여 1등을 차지했습니다." 라고 언급했다.
OmniMorpho의 한 트위터 사용자 는 2,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은 답글에서 "예술의 죽음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제이슨 앨런은 미드저니 디스코드 서버에 댓글로 "AI 생성 예술에 반대하는 트위터의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요소를 불신함으로써 인간을 버스 아래로 내던진 최초의 사람들을 보는 것은 얼마나 흥미로운 일입니까! 너희들에게는 이것이 위선적으로 보이느냐?”하면서, 앨런은 "극단적인 비유이지만, 어떤 아티스트가 거꾸로 매달리거나 찢어지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예술가들은 AI가 만든 예술의 부상에 대해 우려했다. 예술계는 AI가 제작한 예술을 “인공지능아트”로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지론을 말해 비평가들은 아트를 제작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알고리즘 ‘GPT-3’ 프로그램으로 2시간만에 논문작성
한편, 스웨덴의 한 연구원은 AI알고리즘 ‘GPT-3’ 프로그램으로 과학연구 논문을 2시간만에 스스로 작성했다.
GPT-3로 알려진 AI 알고리즘에 "GPT-3에 대한 500 단어의 학술 논문을 작성하고 텍스트 내부에 과학적 참조 및 인용을 추가하십시오"라는 간단한 요청을 하고, 결과로 받은 연구 논문을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되어 논란이 있었다.
◇미국 저작권청, AI가 그린 그림은 저작권 인정 기각
또한 미국 저작권청은 지난 2월 ‘창의성 기계(Creativity Machine)’란 알고리즘을 저작권자로 인정해달라는 AI 과학자 스테판 탈러의 요청을 기각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저작권청은 “탈러의 AI가 그린 그림에는 ‘인간 저작’의 요소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3명으로 구성된 미국 저작권청 심사위원회는 ‘인간의 마음과 창의적인 표현 간의 연결고리’가 저작물의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