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인공지능(AI)이 선수들의 몸을 추적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11월에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심판들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AI 카메라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적용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은 공의 센서와 경기장 지붕 아래에 장착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구성되며, 이 카메라는 ML을 사용하여 선수 신체의 29개 특정 지점에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공 중앙에 있는 센서는 정확한 위치를 초당 약 500회로 데이터를 전달한다.
경기 중 오프사이드 공격이 감지되면, 비디오판독(VAR) 심판실에 알림이 전송된다.
오프사이드 기술은 공격하는 쪽이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을 받는 선수와 상대팀 골대 사이에 최소 2명의 상대팀 선수가 있지 않으면 해당되는 반칙이다. 축구에서 가장 잡아내기 어려운 데다가 오심 논란도 많았다.
TheFA.com에 따르면 AI도입이 “오프사이드 판독이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AI 판독 결과는 경기장의 스크린으로 공유돼 모든 관중에게 가장 명확한 방법으로 증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Pierluigi Collina) FIFA 심판 위원회 의장은 언론 성명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심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로봇"이 아닌 인간이 게임을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개최되며, 이는 아랍 국가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월드컵으로, 카타르의 무더위를 상쇄하기 위해 전통과 달리 여름이 아닌 11월부터 12월까지 대회를 개최한다. 2022년 월드컵의 첫 4경기는 11월 21일에 열리며 잉글랜드 대 이란, 미국 대 웨일스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