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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공에도 과학이 있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적용
월드컵 축구공에도 센서장착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11.24 15:59
  • 수정 2022.11.2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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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공식 경기용 볼 알 릴라(Al Rihla)에 커넥티드 볼 기술을 적용하여 VAR 팀에 정확한 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 공식 경기용 볼 알 릴라(Al Rihla)에 커넥티드 볼 기술을 적용하여 VAR 팀에 정확한 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사진=아디다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1㎜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마저 좌절시킬 정도의 특급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E조 3차전 대한민국 VS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편파판정의 희생양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과 붙은 이탈리아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오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대회는 심판의 편파판정은 영향력이 막강했다. 이후 축구계에서는 VAR도입되면서 '판정의 정확도가 93.0%에서 98.8%로 5.8%포인트 올라갔다'는 결과가 나왔다.

FIFA는 VAR과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어김없이 도입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은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전송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골을 넣더라도 최종 수문장인 SAOT를 통과해야 진짜 골로 인정받는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은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사진=피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은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사진=피파)

SAOT로 인한 골 취소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전반 3분도 안 돼 에콰도르의 골이 터졌는데 마이클 에스트라다(26)의 한쪽 다리가 수비보다 앞선 것이 포착되면서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SAOT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개최국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헤딩하며 월드컵에서 가장 빠른 선제골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일본도 8분 만에 공을 골망에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독일역시 전반전 추가시간에 일본 골문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결국은 일본에 패배했다.

◇축구공에도 과학이 있다.

아디다스 공식 경기용 볼 알 릴라(Al Rihla)에 커넥티드 볼 기술을 적용하여 VAR 팀에 정확한 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알 릴라에는 키낵슨(KINEXON)이 설계한 장치가 들어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장치의 무게는 14g(0.5온스 미만)이며 실제로 동시에 작동하는 두 개의 개별 센서가 들어가 있다.

UWB(Ultra-Wideband) 센서는 정확한 위치 데이터를 위해 GPS나 블루투스보다 우수한 기술 유형으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여 공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는 공간에서 물체의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센서다.

따라서 선수가 공이 차거나, 헤딩 되거나, 던질 때마다 또는 심지어 탭을 많이 할 때마다 시스템은 초당 500프레임으로 공을 포착한다.

선수가 공이 차거나, 헤딩 되거나, 던질 때마다 또는 심지어 탭을 많이 할 때마다 시스템은 초당 500프레임으로 공을 포착한다.(사진=KINEXON)
선수가 공이 차거나, 헤딩 되거나, 던질 때마다 또는 심지어 탭을 많이 할 때마다 시스템은 초당 500프레임으로 공을 포착한다.(사진=KINEXON)

데이터는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LPS(로컬 포지셔닝 시스템)로 전송되며, 여기에는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신하고 저장하는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네트워크 안테나 와 상호교신을 한다.

또한 경기 도중 공이 범위를 벗어나 날아가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새 공을 던지거나 차는 경우에도 키낵슨 의 백엔드 시스템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공의 데이터 입력으로 전환된다.

기술은 경기장 지붕 아래에 장착된 12개의 전용 추적 카메라를 사용하여 공을 추적하고 각 선수의 최대 29개 데이터 포인트를 초당 50회씩 추적하여 경기장에서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한다. 수집된 29개의 데이터 포인트에는 오프사이드 판정과 관련된 모든 선수의 몸과 몸이 판독된다.

월드컵 공식 경기용 볼 알 릴라(Al Rihla)의 경우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가 볼 내부에 배치되므로 타이트한 오프사이드 인체 감지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를 제공하며, 공 중앙에 위치한 이 센서는 공 데이터를 초당 500회 이상 비디오 판정실로 전송하여 킥 지점을 매우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아디다스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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