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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한 챗GPT 개발자 샘 알트만, "AI규제 필요"

샘 알트만(Sam Altman) 9일 방한, 스타트업들과 협업 방안 논의
샘 알트만, "AI규제 필요"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3.06.10 12:17
  • 수정 2023.06.1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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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이 9일 방한해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 과학 유튜버겸 과학커뮤니케이터랩 이민환 대표제공)
오픈AI의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이 9일 방한해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 과학 유튜버겸 과학커뮤니케이터랩 이민환 대표제공)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이 9일 방한해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알트만 대표를 한국으로 초청해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픈AI에서는 알트만 대표와 임원 7명이 참석했고 국내에서는 간담회 참여를 신청한 334개의 스타트업 중 협업 방안 검토,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100여개 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AI 관련 대담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Q&A, 기자단 질문 등의 순서로 약 80분간 진행됐다.

우선 이영 중기부 장관과 알트만 대표는 방한 목적과 K-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안, 한국 사무소 설치 의향 등과 관련해 대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후배 창업자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스타트업 질의시간에는 샘 알트만에게 OpenAI사의 서비스와 기업 및 개인정보 보호 정책, ChatGPT를 활용한 생산물의 저작권 관련 정책 등 AI 관련 기술적 내용과 향후 회사의 사업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열린인공지능 출판사 어비는 간담회 소감으로 “생성형 AI는 두렵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며 이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들뿐만 아니라 여러 직종의 관계자분들 그리고 일반 직장인까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현장을 방문한 과학 유튜버 지식인 미나니 운영자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랩 이민환 대표는 “생각지 못한 속도로 인공지능들이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겁을 먹을 순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계산기와 같다.”고 말했다.

미래사회IT연구소 김덕진소장은 “챗 GPT에 대한 한국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오픈 AI의 공동창업자인 브록만의 말처럼 AI를 통해 더 효율적인 창작을 할 수 있게 된 크리에이터들이 챗 GPT와 생성형 AI를 통해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소감을 이야기 했다.

특히, 이날 샘 알트만 CEO는 최근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한 일본, 미국 등 많은 국가들의 AI 규제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챗GPT 규제의 목소리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알트만은 "이번 세계 투어에서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세계 각국의 규제당국을 만나 이 기술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며, "관련 규제를 만들어도 이 인공지능의 장점이 많은 사람들한테 공평하게 전 세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알트만은 "이 인공지능 챗GPT는 굉장히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 기술은 또한 사회에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라며, "이 기술을 잘못 활용하면 오용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규제 당국자들은 이 혁신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기술을 규제하려고 들면 그 기술 자체는 그 규제를 또 벗어나서 우회해서 발전할 겁니다. 그 기술 자체를 규제하는 게 아니라 기술을 통해 악의적인 활용을 규제해야 되며, AI 규제는 그 활용 사례에 집중해야 됩니다"라며, "그것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인간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각의 분야에서 각 색터마다 규제가 달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활용 사례 그것에 중점을 둔 규제가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 중기부 장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오픈AI 대표 및 주요임원진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AI와 K-스타트업과 관련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창업자, 이영 중기부 장관,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사진=중기부)
​이영 중기부 장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오픈AI 대표 및 주요임원진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AI와 K-스타트업과 관련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창업자, 이영 중기부 장관,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사진=중기부)

이영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는 우리가 AI와 오픈AI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을 샘 알트만 대표로부터 직접 확인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관련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픈AI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트만 대표는 ‘오픈AI 투어 2023’를 통해 17개 주요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 4월부터 일본·캐나다·브라질·프랑스·이스라엘·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를 찾아 정책 입안자·개발자 등을 만나 왔다.

알트만 대표가 투어 중 스타트업과 직접 대면해 의견을 나눈 건 서울 행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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