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상하이 봉쇄가 풀린지도 몇 달이 지났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봉쇄 해재 후 출장을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도착지와 출발지의 방역 정책을 매번 확인해야 하며, 목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가 될 경우 목적지에서 격리를 하거나 출발지로 복귀 후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물류업계가 자동화 디지털화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스마트 물류는 물류산업의 주류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중국의 스마트물류 거래액은 5,840억 위안(약 108조 1,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1,780억 위안(약 33조 225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 물류업계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및 물류 신기술을 기반으로 무인운송, 비대면 배송의 비중을 높이는 등 스마트물류 산업의 변화를 도모하고 물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 물류기업은 전염병이 심한 지역으로의 물자 수송지원을 하는 등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크게 기여했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인적 교차 감염을 줄이고자 드론배송, 자동 선별 등 스마트물류 장비를 적극 활용했다.

중국 택배물류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물류 서비스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2020년 물류업계 투자 시장에서 스마트물류는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는 투자 분야로 뽑혔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020년 물류업계 투자 시장에서 창고 지능화, 물류정보화, 자율주행 투자 분야는 각각 21개, 12개, 11개로 1~3위를 차지하였고, 이 외에도 다국적 물류, 소량 화물운송, 계약물류, 도심배송 등이 모두 업계의 중점 투자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도심 스마트물류 운송단계에서는 사물인터넷 기술이(IoT) 결합된 트레일러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화물 추적이 용이해 졌다. 최근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은 많은 배송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는 추세이다.

최근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기업은 배송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한 스마트 물류창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창고 컨베이어 시스템, 물류로봇, 자동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물류창고는 물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택배 물량도 함께 급증해 물품 운송의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에는 드론과 무인배송차가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일부 택배 기업은 지방정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드론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스마트 물류 업계 전문가는 향후 5~10년 이내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5G 등과 같은 물류 신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중국 스마트 물류 산업은 급속한 발전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물류업계가 자동화 디지털화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른 전통적인 기계 설비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 중국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물류 시장은 물류 자동화 설비 도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화 물류장비 시장은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

중국 로컬 물류장비 제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로 추측해 봤을 때 고속 성장하는 중국 시장 수요에 비해 그 수준이 부합하지 않는 듯하지만, 중국 업체의 잠재력과 여러 산업과 사업에서 정부가 보여준 정부의 기업지원 사례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추가적인 도입 사례에 힘입어 중국 업체의 경쟁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