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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인재 영입“중국내 채용사이트 AI로 분석”

AI 인재 수요 특징 분석
중국내 AI인력 수급에는 어려움이 있을 전망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3.01.2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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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는 ‘채용 공고를 통해 본 중국 AI 인재 수요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를 발간했다.(표지=KISDI)
KISDI는 ‘채용 공고를 통해 본 중국 AI 인재 수요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를 발간했다.(표지=KISDI)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국중국 내 AI 관련 채용 공고를 조사하여 중국의 AI 인재 수요 특징을 분석한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미국과 중국은 AI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으로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한 인재를 육성하고 유치하기 위해 노력의 일환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은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나, AI 인력 수급 측면에서 글로벌 AI 인재를 유치하기에 열악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KISDI가 발간한 ‘채용 공고를 통해 본 중국 AI 인재 수요 현황 및 시사점‘에서 지적되었다.

◇중국정부, AI인재 유치 계획

중국은 정부 주도로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발전전략 초안에서 R&D에 대한투자 확대와 ‘디지털 차이나’ 목표 달성을 위한 인력 양성 강화를 제시했다.

고등교육기관 인공지능혁신 행동계획(高等学校人工智能创新行动计划)에서는 대학 인프라 최적화, R&D, 최종적으로 2030년까지 중국 대학을 AI 혁신 및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의 인력 양성과 관련한 내용 중에는 기술직 분류 통합, 평가 시스템 개선, 빅데이터 직업 인증 신설이 포함되며, 교육훈련에서 AI의 영향 측정과 특정 기업의 고등교육 기회 제공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세부 실행 방안은 알려진 게 없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은 지식 집약적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과학 및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자연과학 분야 논문과 관련된 3가지 주요 지표 2022년 기준 모두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학술정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총논문수는 40만 7181개. 2위인 미국의 29만 3434개에 10만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톱 논문수로는 중국이 27.2%. 미국의 24.9% 로 나타났다.

◇중국내 채용공고 AI적용 분석

지금까지 중국의 AI 인재 관련 정보는 정부, 국영 언론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고,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중국의 AI 인재 수요·공급 공식 통계자료가 없기 때문에 중국 내 공개 채용 공고를 조사하여 실제 AI와 관련한 구인 수요를 확인하여 분석했다는 내용이다.

자료에서는 중국내 51인력망(前程无忧), 중국인재(CJOL), 링크드인(LinkedInCN), 리에핀(猎聘) 채용사이트를 분석했고, 공고기준을 2016.9.~2021.7.로 설정 하였더니 총 공고 개수는 약 680만 개로 나타났다.

분석방법으로는 영국 웨일즈 카디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AMPLYFI'의 최첨단(Cutting-edge) AI 툴을 활용하여 ▷채용 사이트에서 공고 수집 후 클리닝 ▷ 중복성 제거 ▷정규화 작업 순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총 680만 개의 채용 공고 가운데 AI와 관련한 공고는 약 210만 개(약 31%)이며, AI 관련 공고만을 놓고 볼 때 커머셜팀이 3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술2팀 28.1%, 제품팀 21.6%, 기술1팀 17.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KISDI)
(자료=KISDI)

AI 관련 채용 공고에서 희망하는 학력 수준은 학사 학위 이상으로 기술1팀과 관련한 공고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AI 관련 채용 공고에서 희망하는 경력 수준은 5년 이하 경력인 주니어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기술1팀과 기술2팀 채용 공고 가운데 약 30% 가량이 광둥성에 집중되었다.

기술1팀의 지역별 평균 급여 범위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는데,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주요 도시의 평균 급여는 중소 도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지역은 상하이시로 평균 약 34,000~60,000(USD)이며,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지역은 헤이룽장성으로 평균 약 15,000~23,00(USD)로 확인 되었다.

◇ 분석 의미

수집한 데이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고서는 중국 정부나 공영 매체를 통한 정보가 아닌 채용 사이트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하여 중국, 특히 민간에서 원하는 AI 인재에 대한 수요를 처음으로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KISDI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급여 등 근무조건을 우대하고 있으나, 당분간 AI인력 수급에는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라 하면서, 한국은 비영어권 환경, 문화적 차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및 복리후생 등의 근로조건이 글로벌 AI 인재를 유치하기에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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