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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획㉗] 온실가스 감축… 일본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

녹색물류 정의, 운수부문 CO2 배출 현황
물류업계 대응 사례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2.07.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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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 각 산업계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물류업계도 시대적 사명에 동참하고 있다. 물류업계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아래 온실가스, 특히 수송 차량이 배출하는 CO2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트럭 운전자 근로여건도 개선하는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녹색물류 정의와 운수 부문 CO2 배출 현황 및 물류업계 대응 사례를 분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을 살펴보자.

녹색물류 정의, 운수부문 CO2 배출 현황

녹색물류(Green Logistics)는 포장, 상·하역, 배송 등 물류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일본 환경성 '2020년도 온실가스 배출량(확정치)'(2022.4.)에 따르면, 2020년도 일본 CO2 배출량 은 10억4,400만 톤으로 전년도 대비 6,390만 톤(5.8%) 감소했다.

운수 부문은 전체의 17.7%인 1억8,500만 톤으로 2,100만 톤(10.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여객과 화물 모두 운송량이 급감한 여파이다. 화물차/트럭이 운수 부문의 39.2%, 화물철도·선박·항공이 4.3%를 차지한다.

화물의 경우, 차량 연비 개선과 코로나 영향으로 수송량이 격감함에 따라 일시적 감소 추세다. 화물량 증감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친환경 물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운송회사와 화주가 하나가 되어 온실가스 특히 수송 차량이 배출하는 CO2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트럭 운전자 근로여건도 개선하는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류업계 대응 사례

일본 물류업계는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 대표적으로는 '녹색물류 파트너십' 결성·운영한다. 녹색물류 파트너십의 목적은 물류 분야에서의 환경부하 저감과 생산성 향상 등 지속가능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한 화주·물류회사의 제휴와 대응 촉진한다.

파트너십에서는 화주와 물류회사 각자가 아닌, 일본로지스틱스시스템협회와 일본물류단체연합 등 사업자 단체,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 등 정부 부처와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했다.

물류업계는 화주와 물류회사가 연계, 공급자재고관리(Vendor Managed Inventory, VMI) 센터 설치, 전환교통 추진, 공동배송 시행, 탄소중립 실현 등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 작업에 속도을 내고있다. VMI 센터 설치는 공장이나 창고에서의 소량·다품종·다빈도 수송에 대비해 VMI 센터를 설치, 이곳까지는 대형 로트로 수송한 뒤 소로트로 최종 배송하는 물류로 전환한다.

간토(関東)~간사이(関西) 구간에서 VMI 센터까지 트레일러에 의한 간선수송(60톤/월)을 시행 결과, 납품처에 안정적으로 배송을 하면서도 일반 수송 대비 CO2를 30% 정도 감축,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입증되었다..

전환교통 추진은 트럭으로 진행되는 화물 수송을 환경부하가 적은 철도와 선박으로 전환한다. 트럭으로 화물을 수송할 때의 CO2 배출량에 비해 페리 등 선박으로 화물을 수송했을 경우 50~70% 정도 감축 가능, 그 결과 트럭에 의한 육상 수송은 집하·배송 부분에 집중하면서 운전자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물류업계 준법 경영에도 효과적이다.

공동배송 시행은 복수의 화주가 동일 납품처로 배송하는 경우, 1대의 트럭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수송 형태로 전체 차량의 주행 대수와 거리를 줄이면서 CO2를 감축한다. 그러나 1대의 트럭으로 소량의 화물을 수송하면 배송비가 비교적 비싼 것이 일반적, 묶음배송 등 통해 적재 효율을 높이면서 물류비를 절감할 필요하다.

탄소중립 실현은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균형시키는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 물류업계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이 필요하다.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저공해차 도입, 친환경 연료(바이오디젤 연료 등) 사용 등 추진하고 있으며, 정지 시 공회전, 운전 시 급브레이크/급발진을 하지 않는 에코 드라이브 구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녹색물류의 성패는 녹색물류산업에 대한 국가 및 기업의 인증획득의 여부에 달려있다. 물류기업은 기존 물류산업을 녹색물류산업으로 전환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하고, 국가는 물류산업 전반에 대한 녹색물류로의 전환을 위한 관리 및 계획을 수립해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향후 UN과 같은 세계기구로부터 인증 받지 못한 기업 및 국가가 지불해야 하는 탄소비용 문제는 생사의 문제와 직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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