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금융 기관들은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해 자산에 대한 ESG 평가 기관에 많이 의존한다. 각 평가 기관은 자신들만의 지표를 이용하여 ESG 준수 정도를 측정한다.
블룸버그 단말기 사용자 550명에 대한 조사에서 60%가 넘는 응답자가 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ESG가 표준의 일부가 되거나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를 고려하는 전략이 단순한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ESG의 중요성에 대해 유럽 응답자들은 ESG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었고 아시아 응답자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이 약 50%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에서는 기업의 이익을 높이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ESG에 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에 도달했다. 또한 고객의 요청으로 ESG에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약 62%에 달했다. 한편, 주로 기업의 평판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도 약 60%에 달했다.
PwC 조사에 따르면 운영 규모가 큰 투자자의 89%는 ESG 전략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운영 회사를 이미 제외했다고 대답했다.
'ESG'라는 단어를 만든 폴 클레멘츠 헌트(Paul Clements-Hunt)는 “항상 목표는 투자자들이 환경과 관련된 진화하는 위험 그룹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손실을 피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어떻게 포장하든 이러한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 했다.
단지 정치면이나 규제면에서의 역풍이 있는 가운데 기업 간부들은 1년 전에 비하면 ESG를 말하지 않게 된 것도 시사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모은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에 열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를 위한 설명회에서는 경영진이 ESG에 대해 언급하는 빈도는 지난해 말의 절반 정도였다.
ESG 라벨이 붙은 펀드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도 있다. 조사 대상인 블룸버그 단말기 사용자 중 약 3분의 2는 이러한 펀드가 내년 시장 벤치마크를 '조금' 또는 '크게' 언더퍼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더퍼폼(underperform)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결과 특정 주식의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