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세계 로봇컨퍼런스 2022(WRC 2022) 가 지난 8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내렸다.
컨퍼런스는 세계로봇포럼, 세계로봇전시회, 세계로봇경연의 3개 섹션으로,소방 로봇부터 수술 로봇에 이르기까지 130개 이상의 기업에서 500개 이상의 제품이 전시하여 성과를 이루었다고 신화통신이 지난 8월 19일 소개했다.
◇중국, “세계 로봇 대회 2022”
중국·베이징에서 8월 18~21일에 개최된 “세계 로봇 대회 2022”에서는, 바이오닉스와 스마트화의 기술이 경쟁해, 테레사·텐의 생체 모방 로봇 등 인형 로봇(바이오닉 휴머노이드)에 주목이 모여 테슬라와 샤오미(小米科技)가 인형 로봇이 공개됐다.
신화통신에 의하면 샤오미는, 자사 개발의 인형 로봇 ‘사이버 원’을 처음으로 발표했고, ‘사이버 원’은 샤오미의 Mi-Sense 깊이 지각 모듈을 탑재, AI 인터랙티브 알고리즘을 조합하는 것으로 완전한 3차원 공간 감지 능력을 지닌 인물, 제스처, 표정의 식별을 실현하는 인간의 각종 동작을 모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 건 공장용 로봇청소기, 타일시공 로봇 및 도장용 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최근 건설현장에는 타일시공에서 고층 외벽 도장까지 로봇이 응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무게가 30킬로그램이 넘고, 약 1.2미터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는 네발 보행 로봇도 WRC 2022에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극찬했다.
베이징 공대 지능로봇연구소의 장 웨이민 부소장은 네발 보행로봇이 수년간 기술혁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 팀은 지난 몇 년 동안 핵심 구성 요소,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통합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장웨이민은 "우리는 적은 비용으로 모터, 감속기, 제어기 분야에서 독립적인 R&D를 달성했고, 제품은 해외 제품에 비해 품질이 높다"고 말했다.
류전 광둥 보즈린로봇 부총재는 "자체 개발한 도장용 로봇을 이용해 건축물 외벽의 무인화 시공이 가능하다"며 "측량 정밀도는 1㎜ 이내이며 효율은 도장공의 2.5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로봇시장 급성장 예상
신화통신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로봇 시장이 됐다면서, 인구 14억명,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에서 노동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제조강국'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연간 매출과 운용 재고에 관해서 세계 최대의 로봇 시장”이라고 국제 로봇 연맹(IFR)의 게리 회장은 언급했다. IFR에서는 종업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의 이용수를 ‘로봇 밀도 통계’로 집계되었고, 중국의 로봇 밀도는 5년 전 49대였지만, 20년 세계 9위인 246대와 약 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로봇산업발전리포트에 따르면 22년 중국 로봇 시장 규모는 약 1200 억 위안(한화 20조 4000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달하며, 24년까지는 중국 로봇 시장 규모는 1700 억 위안(한화 30조 4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