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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금융 핀테크③] “핀테크 기반”… 서비스 확대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핀테크가 확산되어 금융시장에서 기존 금융업계와의 경쟁이 심화
핀테크·빅테크 업체들 기존 금융시스템 탈집중화 및 탈중개화를 통해 금융산업 진출
소수의 핀테크 업체들 사기나 횡령, 도산 등 시장 전체의 위험 확대
핀테크 확산은 금융시장 분권화, 다양화, 효율성 제고, 편리성 제고, 투명도 상승 등 효과로 금융 안정성 긍정적 영향
핀테크 확산의 부정적인, 긍정적인 영향이 함께 존재로 긍정적 유도 필요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2.12.26 08:21
  • 수정 2022.12.2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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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부정적인 영향은 핀테크가 확산되어 감에 따라 금융시장(예, 지급결제, 예금시장, 대출시장)에서 기존 금융업계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핀테크 업체들이 기존 은행업계의 대출과 같은 주 수익원을 잠식하면, 기존 금융 기관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하고 이에 기존 금융 기관의 손실보전을 위해 위험추구행태 확산되어 신용 리스크 증대로 인한 전체 금융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BIS 등은 경쟁이 치열한 대출시장에서 대출의 접근성을 높이는 형태로 핀테크가 확산될 경우 기술 기반 기업들이 빠르고 간편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전통적 은행의 주된 대출영역인 신용카드, 신용대출, 모기지, 중소기업 등의 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경쟁을 과열시켜 기존 은행의 가격 결정력 (pricing power)을 약화시키는 등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핀테크가 확산되어 감에 따라 금융시장(예, 지급결제, 예금시장, 대출시장)에서 기존 금융업계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핀테크 업체들이 기존 은행업계의 대출과 같은 주 수익원을 잠식하면, 기존 금융 기관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하고 이에 기존 금융 기관의 손실보전을 위해 위험추구행태 확산되어 신용 리스크 증대로 인한 전체 금융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BIS 등은 경쟁이 치열한 대출시장에서 대출의 접근성을 높이는 형태로 핀테크가 확산될 경우 기술 기반 기업들이 빠르고 간편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전통적 은행의 주된 대출영역인 신용카드, 신용대출, 모기지, 중소기업 등의 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경쟁을 과열시켜 기존 은행의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을 약화시키는 등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핀테크의 확산이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의 속도와 강도를 증폭시킨다. 예를 들어, Kirilenko 와 Lo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분석 자료를 통해 핀테크 알고 리즘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사고팔기가 증권시장에서 나쁜 결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FSB는 금융기관 간에 돈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술이 시장뉴스에 민감한 고객들이 반응하는 속도와 강도를 높여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확인하였다. 금융거래의 전산화, 자동화로 인해 시장충격에 대한 거래자 반응이 증폭되어 거래 동조성이 강화되고 과도한 쏠림 현상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에 따라 집합적으로 움직이는 순행성과 금융기관들 간의 위험확대 전염성을 강화시킬 수 있고 나아가 금융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 전염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핀테크의 확산으로 많은 소규모 핀테크 업체들이 생성되고 일부 핀테크 업체들이 기술부족 혹은 관리소홀로 인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가령 일부 신생 핀테크 P2P(Peer-to-peer) 대출시장에서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대출자들의 신용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Mild et al.은 은행과는 달리 P2P에서는 대출자들의 신용상황과 채무불이행 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이는 결국 많은 위험을 초래하여 금융안정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핀테크·빅테크 업체들이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탈집중화 및 탈중개화를 통해 금융산업에 진출하여 영업을 하면 기존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으로부터 탈피하게 되어 규제 및 감독체계의 공백 우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할 경우 소수의 핀테크 업체들이 사기나 횡령, 도산 등으로 시장 전체에의 위험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

긍정적인 영향은 핀테크의 확산은 금융시장의 분권화, 다양화, 효율성 제고, 편리성 제고, 투명도 상승 등의 효과를 통해 금융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Zamani와 Giaglis는 블록체인 기술이 P2P 거래 시스템을 분권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FSB도 분권화가 어떤 한 금융기관의 실패로부터 초래된 충격이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확산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Weller와 Zulfiqar는 금융시장의 분산은 금융안정을 증진시킨다고 주장하며 머신러닝, 인공지능, 로보어드 바이저와 같은 금융업계의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핀테크 기술들은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을 강화시켜 결과적으로 금융 안정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핀테크의 발전은 금융 소비자들이 정보를 찾고 저장하며 소통하는 능력의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과 스크리닝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Liberti and Petersen). 또한, 정보 처리속도 향상으로 금융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과 거래 속도 향상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결제과정과 거래청산 소요시간의 축소로 인해 신속한 결제 및 청산이 가능하다. 금융소비자에 대한 신용도와 위험정도 평가의 정확성이 향상될 수도 있다. 핀테크 기술의 도입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거래비용 절감, 품질향상, 효율적인 금융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금융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새로운 대출시장과 대출중개업체 출현으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의 데이터 축적으로 인해 기존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겪었던 소외층을 포괄하는 금융 포용력이 제고될 수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에 따라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방어력과 복원력이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영향을 동시에 가질 수 있으며 어느 것이 더 클 것인지는 다양한 제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렇게 핀테크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이 함께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떤 영향이 현실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인가는 실증적인 문제로 남는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영업을 시작한 2017년 전후로 국내 시중, 지방, 특수은행들과 보험회사, 카드사의 금융안정성이 2021년 1분기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실증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시중 은행들의 안정성은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행과 특수은행들은 핀테크의 확산으로 수익성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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