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핀테크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은 핀테크기업들의 비즈 니스 모델이 송금, 대출, 투자,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핀테크기업은 기술과 가격 우위를 내세워 은행업의 고객 기반에 침투하고 있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 및 서비스에 호의적인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 온라인뱅킹 이용 고객은 2배 이상 늘었으며, 선진국 시장에서는 약 90%의 고객이 온라인뱅킹을 이용하고 있다.
신흥시장은 금융기술(핀테크)에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며 금융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 온라인 뱅킹, 대안적 대출 플랫폼의 혁신은 전에는 은행 거래가 없었고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틀을 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은행이 부자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신흥시장의 개인과 소규모 기업은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로 현금에 의존해 거래를 했고, 이로 인해 사기와 절도에 취약하고 대출 이용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연결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로 인해 이제 개도국에 있는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광범위한 채택은 소비지상주의와 비약적인 기술 발전, 보다 효과적인 정부 정책을 부채질하여 개도국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고객으로 간주되며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세그먼트의 사람들의 경우 핀테크 덕분에 접근하기가 더욱 저렴해지면서 금융서비스 제공이 훨씬 용이해 집니다. 대체로 핀테크 플랫폼은 거래를 수행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개발하는데 초기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기술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변동 비용이 상당히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자산규모가 작거나 대출 이적은 은행계좌에서도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흥시장에서의 인터넷 이용률은 선진시장보다 낮지만 인구가 많고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려는 의지가 높아 잠재력이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미국에 비해 인터넷 사용자가3배, 모바일폰사용자가 3.75배 많으며 모바일거래를 통한 자금 소비가 7.5배에 달합니다.
결론적으로 핀테크는 돈이 움직이는 모든 방법에 도전하는 새로운 분야입니다. 개인에게 핀테크는 거래상 어려움을 없애고 상품 결제와 저축, 투자 목적의 비용을 줄여줍니다. 사업체에는 일부 기능을 디지털화하고 차입 비용을 줄이며 위험 통제를 강화해줍니다. 핀테크의 잠재력은 사실상 전 세계적이지만 신흥시장에서는 금융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고 더 큰 경쟁을 원하는 수요가 널리 충족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잠재력이 거대합니다.
핀테크는 신흥시장이 선진시장의 경쟁자들을 선도하는 흔치 않은 사례일 수 있습니다. 선진 시장은 최근에야 비로소 노력하는 중입니다. 미국 재무부와 통화감독청의 핀테크 헌장 및 최근에 발표된 시험적인 유럽중앙은행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그러한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