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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최대 이산화탄소 저장소 만든다”

과기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이행 전략 로드맵
탄소중립, 친환경차 4대 분야 이행안 수립
무탄소 전력공급도 확대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2.1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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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소 공급 늘리고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만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 'H2 MEET 2022'에서 공개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현대차그룹)
정부는 수소 공급 늘리고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만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 'H2 MEET 2022'에서 공개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현대차그룹)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정부는 이산화탄소 국내 포집 역량을 세계 선도국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세계 3번째로 이산화탄소를 해상 주입에 성공한 경험으로 2050년 연 1500만톤의 세계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운영하는 국가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5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에서 ▲수소 공급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무탄소 전력공급 ▲친환경 자동차 등 4개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에 상정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로드맵’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방향을 담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수소공급 분야

수소 액화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수소공급을 늘려 수소 생태계를 완성하는 동시에 무탄소 전력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 시간을 현재의 1/3 수준까지 줄이도록 핵심 기술을 오는 2025년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 수소 생산·공급 목표는 연간 194만톤, 2050년에는 연간 2790만 톤으로 확대돼 수소 사회로 전환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과 유통 전주기의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국내 수소 생산 역량을 2025년 1~2MW급→2028년 10MW급→2028년 이후 100MW급 이상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

수소 유통 인프라도 2030년까지 세계 선도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수소 액화 기술을 내년 0.5톤/일→2030년 5톤/일→2030년 이후 수십톤/일으로 넓혀 국산화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암모니아-수소 추출플랜트와 액체수소 인수기지 및 수소 전용 배관망 등 핵심기술도 국산화해 수소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4년 동안 3345억 원 규모로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수소 생산 역량 확대 및 수소 유통 인프라 분야에 지속 투자해 나간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는 지난해 발표된 대로 동해가스전에서 탄소 저장을 위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CCS는 발전·산업체 등의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안전하게 육상 또는 해양 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장소를 운영하는 국가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장소 규모는 2030년 연 400만 톤, 2050년 연 1천500만 톤으로 설정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연간 1030만 톤, 2050년에는 연간 최대 8520만 톤으로 확대한 만큼 매우 도전적인 목표 달성이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시장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국내 포집 역량을 세계 선도국 수준으로 2025년 연 7만 톤→2030년 연 400만 톤→2030년 이후 연 1000만톤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세계 3번째로 이산화탄소를 해상 주입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 연 400만 톤→2050년 연 1500만 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장소를 운영하는 국가로 도약해 나간다.

이와 함께 선도국 조차도 제품화가 쉽지 않은 탄소 활용 분야에서 탄소 전환·활용 기술을 2025년 연 7000톤→2030년 연 4만 톤으로 고도화해 조속한 성공사례를 창출한다.

2040년까지 CO2 전환·활용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기존 시장가 대비 100% 달성 할 수 있도록 한계돌파형 기술혁신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4년 동안 3637억원 규모로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탄소 포집, 저장, 활용 등 3가지 분야에 지속 투자해 나갈 예정이다.

◇무탄소 전력공급 분야

화석연료에 수소나 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를 혼합·대체 사용하여 발전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인 ‘무탄소 전력공급’ 분야 기술 혁신 방안도 이번 로드맵에 포함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전체 발전의 3.6% 수준으로 확대하고, 2050년에는 수소를 활용한 무탄소 가스터빈을 전체의 21.5%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

이에 석탄발전에서 석탄 일부를 암모니아로 대체하는 비율을 2027년 20%, 2030년 50%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LNG 발전에서 LNG를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확보하여 ’28년에는 실증 사업까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차 분야

친환경자동차는 자동차 분야에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2030년까지 450만대를 보급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에 견주어 불편함이 없는 주행거리와 배터리 안정성 등이 요구되는 만큼 2030년 이전에 리튬-황, 리튬금속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차량 실증을 완료한다.

로드맵은 2026년까지 배터리 화재 억제 기술 개발을 병행해 나가고, 충전 시간을 현재의 1/3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400kW급 초급속 충전 핵심 기술을 2025년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다.

주창영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로드맵은 향후 국가 연구개발 투자 방향, 국가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심사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된다”며 “향후에도 기술 및 정책 상황변화 등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재설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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