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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 “용산 로봇견 업무 수행중”

AI과학경호가 대통령과 국민을 지킨다.
카카오, 삼성전자 등 첨단 기술을 도입 경호․경비에 접목.
로봇견 ‘비젼 60’도입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2.07.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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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에 등장한 경비 로봇(사진=용산정책연구소 유튜브 갈무리)
용산공원에 등장한 경비 로봇(사진=용산정책연구소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가 8일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아베 전 총리는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다. 하지만 범인은 어떠한 검문이나 제한없이 총리의 반경 몇 미터 이내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명 인사의 총격 사건은 안전을 자부하던 일본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다.

NHK 등에 따르면 9일 오니즈카 도모아키 일본 나라현 경찰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경호, 경비에 문제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조속히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지언론들은 이를 알아차리고 제지하거나 아베 전 총리를 보호하는 경찰관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찰 경호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경호기관이 하는 일은 대통령, 국빈 등 주요인사에 대한 경호임무와 ASEM, APEC, G-20,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자간 국제정상회의 등에 대한 국제행사 안전 활동을 주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장기붕 전 청와대 경호부장은 “미래 국가경호기관은 국가기관으로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대통령 외 경호대상을 확대하고 국가대테러 업무등의 중요국가업무를 병행 부과해야 한다.”고 대통령 역대 공식 홍보자료에서 밝혔다.

◇대통령경호처, AI 과학경호 도입

대통령경호처(처장 김용현)는 7월 12일(화) 용산 대통령실 청사 9층 회의실에서 ‘AI 과학경호·경비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단(이하 AI 과학경호 TF)’출범식을 개최했다.

AI 과학경호 TF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11명(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전자, 네이버랩스 등)과 경비·통신 등 장비운용·사업 담당 대통령경호처 직원 13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경호처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4차산업 기술과 AI, 로봇, 5G 등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클라우드, 보안 네트워크 및 AI 기반 기술에 대한 협력을 플렛폼화했다.

플랫폼 구축 완료시 인공지능 엑스레이를 통한 반입제한 물품 사전식별, 로봇견과 경비 드론을 통한 출입금지구역 침입자‧거동 수상자 관찰, 거동 수상자 위험행동(침범, 난동 등) 시 통합관제실에 실시간 상황 전파 가능 등 4차산업 기술을 도입하여 경호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 기지에서 훈련 중 고스트 로보틱스 비전 60 프로토타입으로 순찰하고 있는 제다. (사진=코리 D. 페인/미 공군)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 기지에서 훈련 중 고스트 로보틱스 비전 60 프로토타입으로 순찰하고 있는 제다. (사진=코리 D. 페인/미 공군)

◇로봇견 ‘비젼 60’도입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호처는 로봇견 ‘비젼 60’을 도입했다. 비젼 60은 움직임도 외모도 개를 닮았고 일반적으로 '개'라고 부른다. 특별한 것은 모터로 실내 환경이나 지형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비젼 60은 종래의 로봇에 비해 모터가 크게 튼튼하고, 기어비가 낮고 가속하기 쉽기 때문에 구동성이 우수하다. 그 때문에 모터 자체가 지형을 검지하고, 사막에서도 설원에서도 빙산에서도 늪지에서도 절벽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동한다.

용도는 2개로 적용된다. 첫번째는 단발의 정찰 임무. 감시부대로 파견하여 폭발물이나 위험한 화학물질이나 핵물질을 찾는다. 적절한 센서를 탑재하고 발송하면 그 장소의 특징을 조사해준다.

두 번째는 루틴 워크로, 예를 들어 산업 로봇으로 공장을 점검한다. 매일 정해진 루트를 순회하여 계기를 읽어 기계의 온도를 조사해, 이상의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다. 군과 정부 기관에서의 역할은 경비의 색조가 강하다. 미국 플로리다 틴달 공군 기지에서는 이미 고스트 로봇 개가 하루 2회 습지를 순찰하고 있다. 인간의 신원 확인도 담당한다.

비전60의 무게는 51kg이며, 1m 깊이 물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 또한 영하 45도의 혹한과, 영상 55도의 폭염에서도 작동한다. 비전60의 최대 이동 속도는 초속 3m로 최대 10km 범위의 영역을 경비할 수 있으며, 작동시간도 3시간동안 업무를 수행할수 있다.

비전60의 주 업무는 주·야간 경비업무로 머리 쪽에 탑재되어있는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관제실의 담당관은 VR 헤드셋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하고, 개별 경비견 로봇을 통제할 수 있다. 심지어 부착된 무선 통신기를 통해의 사람과 통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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