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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기획⑫] ‘물질 전환' 이란

호주 대형 산불로 지역 ‘바이오 숯’ 재탄생
탄소가 풍부한 바이오 숯은 농경지의 토양 개량제로 사용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06.17 16:16
  • 수정 2022.06.1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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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를 비롯한 400여 개의 글로벌 단체들은 ‘글로벌 리필데이’를 맞아 전 세계 5대 플라스틱 오염 기업,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 유니레버 그리고 P&G 그룹에 대해, 기업이 이제는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을 위해  투명하고 의욕적이며 책임감 있는 재사용 및 리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그린피스)
그린피스를 비롯한 400여 개의 글로벌 단체들은 ‘글로벌 리필데이’를 맞아 전 세계 5대 플라스틱 오염 기업,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 유니레버 그리고 P&G 그룹에 대해, 기업이 이제는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을 위해  투명하고 의욕적이며 책임감 있는 재사용 및 리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그린피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석유산업의 급속한 발달은 인류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였는데, 그 가운데 C6H6(벤젠), C2H4(에틸렌) 물질을 C6H5CHCH2(폴리스타이렌) 물질로 전환시키는 기술의 개발은 급기야 인류에게 플라스틱 시대를 누리게 하여 주었으며, 우리는 그 물질을 하루도 빠짐없이 전 인류가 매일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앙 다가오다

현대의 풍요로운 물질생활은 극복하기 어려운 치명적 난제도 인류에게 안겨 주었다. 화석연료의 고갈이 임박한 가운데 매일같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과 자동차의 매연,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각종 유해가스 등의 부산물은 지구 기후의 변화, 토양오염, 수질오염, 해양오염, 오존층 파괴, 남북극 대륙과 고산지대 만년설의 해빙 등으로 자연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처리 및 내연기관으로 화석연료 소각 시, 많은 먼지와 다이옥신(CH3Cl, CCl2F2, CCl4, CH3CCl3, CHBr3, CH3Br 등)을 포함, 유해 가스(CO, CO2, HCN, NO2, NH3, NOx, CH3 등)을 배출하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특히 다이옥신은 인간, 동·식물 생명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인간과 동·식물에게 일반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변종, 치명적 난치병을 발생시켜 생태계 전체를 멸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재앙의 시나리오가 시작되고 있다.

◇물질 전환은 순환의 원리이다.

현대의 기술 문명은 우리에게 풍부한 소비생활을 가능하게 해주었지만, 제한된 기술 수준은 유한자원의 필연적 고갈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임박한 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인류는 기존의 물질을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리사이클링의 방식으로 순환, 재사용 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신속하게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Tom Aldahn/InDaily)
(사진=Tom Aldahn/InDaily)

◇호주 대형 산불지역 ‘바이오 숯’으로 전환

호주 캥거루 섬에 있는 14,000헥타르의 플랜테이션 숲을 불도저로 만들고 그것을 방목지로 전환하려는 회사는 이제 ‘화재로 손상된 목재 450만 톤을 바이오 숯’으로 전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Kangaroo Island Plantation Timber로 알려졌던 호주의 킬랜드(Kiland)는 2020년 초에 산불로 손상된 입목을 향후 6~10년 동안 약 900,000톤의 바이오 숯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호주 매체 ‘INDAILY'를 통해 밝혔다.

바이오차(biochar)는 열분해로 알려진 저산소 또는 무산소 환경에서 600-1000C의 온도에서 목재와 같은 유기물을 천천히 연소시켜 생성되는 목탄과 같은 물질로 탄소가 풍부한 바이오 숯은 농경지의 토양 개량제로 사용될 수 있어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산소로 전환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새로운 바이오 숯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이 회사는 총 약 180만 이산화탄소 제거 크레딧(CO2 removal credits, CRCs)에 대해 생산된 바이오 숯 1톤에 대해 약 2개의 CRC를 생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캥거루 아일랜드 플랜테이션 목재가 수확한 화재로 손상된 통나무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KIPT/InDaily)
캥거루 아일랜드 플랜테이션 목재가 수확한 화재로 손상된 통나무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KIPT/InDaily)

이 프로젝트의 탄소 제거율은 390,000대의 자동차에서 연간 배출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시험 과정을 통해 입증된다면 '현장' 기술은 화재의 영향을 받고 가치가 없는 플랜테이션 바이오매스를 물질적 가치가 있을 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험이 성공하면 Kiland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본격적인 바이오 숯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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