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을 사용하는 한 인터넷 유저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화폐'(virtual currency)이며, 디지털 암호를 푸는 '채굴' 행위로 생산되고 이 암호화된 상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암호화폐'(cryptocurrency)라 한다.
◇몰락하는 포르투칼의 경제상황
세계 경제 포럼의 2019년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서 포르투갈의 경제는 34위를 차지했다. 국제 무역의 대다수는 유럽 연합(EU)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유럽 연합의 국가들은 포르투갈 수출의 72.8%를 받았으며 2015년 포르투갈 수입의 76.5%를 차지했다. 그리스 경제위기로 인해 포르투갈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태로 전락했다.
같이 위기를 맞은 국가 중 아일랜드는 위기를 탈출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라 위기를 맞으면 EU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 EU 국가들의 걱정과 염려가 크지만 포르투갈은 그들에 비해 경제규모가 약해 관심을 덜 받는다는 설움이 있다.
이후 포르투갈은 유럽의 2류 국가로 전락해서 강대국들 간의 패권 경쟁에서 소외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포르투갈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9.5% 감소하여, 1928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포르투칼, 비트코인 천국… 세금 0%
주식이나 부동산과 유사한 방식으로 과세하는 것과 달리 포르투갈은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회사인 CoinTracker.io의 세무 전략 책임자이자 CPA인 ‘셰한 찬드라세케라’는 ”현금화 및 암호화폐 간 거래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로 인한 자본 이득에는 개인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명목 화폐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매매함으로써 얻는 이익에 과세되지 않음을 의미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 또는 지불, 법정 화폐로의 비트코인 교환에는 부가가치세 또는 VAT가 한시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셰한 찬드라세케라는 ”이로 인해 포르투갈은 암호화폐 사용자가 살기에 정말 매력적인 곳이 되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극좌 의원인 마리아나 모르타과(Mariana Mortagua) 의원은 최근 긴급 규제를 촉구하며 “포르투갈이 조세 피난처가 됐다”고 언급했다.
국가의 관대한 암호화폐 계획에 대한 유일한 예외는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포르투갈에 등록된 회사는 특정 상황에서 약간의 세금이 부과된다.
◇유럽중앙은행, 암호화폐 거품 경고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의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는 지난 달 말 생태계가 2007년 세계 경제를 위축시키는 데 도움이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거품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역학"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면서 암호 화폐에 경고를 보냈다.
암호 자산은 이제 훨씬 더 높아졌다, 시가 총액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촉발시킨 1조 3천억 달러의 부실 대출보다 많았다. 파비오 파네타는 강력한 규제를 주장하며 "거품이 터지기를 기다리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네타는 "암호화폐 전도사"가 "지상의 천국"을 약속하면서 영광스러운 폰지 사기를 펼친다고 비난했다. 암호화폐 자산은 일반적으로 어떤 수익원으로도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의 돈에 의존한다. 신규 투자자가 고갈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