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차산업 금융 핀테크⑱] “카카오페이”… 내 손안의 금융 비서

국내 금융상품 판매 채널의 온라인화
마이데이터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3.03.19 0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카카오페이는 결제 분야를 넘어 B2C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사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139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맺고 대출, 투자,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개인별 신용점수를 기반으로 더 낮은 금리에 보다 높은 한도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추천하거나, 펀드 등 다양한 투자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여러 보험상품도 중개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단순 상품 중개를 넘어 보다 고차원적인 B2C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였다. 첫째 MTS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 대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Traffic 유입을 늘리고, 둘째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에 있지만, 향후 이들 서비스의 발전이 B2C 금융 플랫폼으로의 성공 여부에 있어서 최대 관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국내 금융상품 판매 채널의 온라인화

국내 금융 판매채널은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그리고 대형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대응은 기존 대면 판매채널을 온라인/모바일 판매 채널이 빠르게 대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결제, 투자는 물론, 카드, 보험, 은행 등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의 영향력이 강했던 영역까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 현대카드는 과거 모집인을 통한 카드 모집이 보편적이었으나, 이제는 모바일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있고, 2)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도 비대면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온라인 판매에 가장 보수적이었던 은행도 빠르게 온라인화에 동참하고 있다. 계좌 개설은 물론, 대출 판매도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주택담보대출 마저도 모바일 환경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특히,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마이데이터 사업에 초점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첫째 소비자들은 하나의 앱을 통해 모든 은행 계좌 잔액, 카드 결제금액, 주식 보유 수량, 대출, 보험 납입 현황 등 자신의 모든 금융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둘째 마이데이터 사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금융 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이제까지 각각의 영역으로 나뉘어지고 파편화되었던 금융서비스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매개로 통합 및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의 발전에 따라 금융 플랫폼으로의 소비자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제공하는 효용이 제한적이고, 정보 보호에 대한 리스크도 상존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보안 관련 안정성과 더불어 오프라인 지점 방문보다 금융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받는 효용이 더 크다는 점의 확인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핀테크 주도의 플랫폼 사업자를 선정할 때, 카카오페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카카오페이는 첫째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카카오톡과의 연계를 통한 고객 편의성을 확보하였고, 둘째 장기간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물론, 다양한 보안 기능을 선도적으로 제공, 보안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해왔으며, 셋째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결제 정보 및 카카오 생태계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더 나은 Value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이미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Track Record를 구축한 점에도 초점이 필요하다. 동사는 지난 19년 5월 '통합 조회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 당시 출시 2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 달성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가 지향하는 B2C 금융 플랫폼의 Best Practice는 Ant Group으로 판단된다. Ant Group은 첫째 알리페이라는 결제 플랫폼으로 시작한 후, 둘째 다양한 결제 및 생활 밀착 서비스를 추가, 고객의 Traffic과 정보를 확보하였고, 셋째 이를 기반으로 대출,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플랫폼으로 진화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Ant Group은 작년 상장이 불발된 이후 상품 중개에 있어 일정 부분의 자본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으나, 여전히 동사의 사업 모델은 벤치마크로서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고 판단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