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국 최초의 상업용 eVTOL기 서비스는 2025년으로 계획돼 있다.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맨해튼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허브를 아처 에이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eVTOL기로 연결할 계획이라 외신들이 전했다.
eVTOL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는 전력을 사용하여 수직으로 호버링, 이륙 및 착륙하는 다양한 항공기로 분류된다.
지난달 말 리프트 에어크래프트(LIFT Aircraft)가 미국 동부 해안 최대 헬리콥터 투어 사업자 중 하나인 참(Charm)의 소유주들과 이르면 2023년부터 헥사 eVTOL 항공기로 뉴욕 주변 관광을 제공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글로벌 도시항공교통(UAM)과 첨단항공교통(AAM) 서비스경쟁의 스타트를 알리는 것으로여겨진다.
리프트 에어크래프트는 “리프트는 개인 항공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을 내놓고 있다. 누구나 반자율 eVTOL 항공기를 1시간 이내에 조종할 수 있으며, 그 후 조종사 면허가 필요 없는 단일 좌석의 초경량 차량을 단독 조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FAA 규정에 따르면 항공편은 혼잡하지 않은 상공과 통제되지 않은 영공으로 제한되므로 맨해튼 주변으로 최대 1,300피트(약 390m)에 이르는 ‘G급’ 시계비행규칙(VFR) 회랑에 접근할 수 있는 뉴욕시의 많은 수변 지역을 따라 리프트의 버티포트를 개발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오늘날 개발 중인 대부분의 eVTOL 항공기와 달리 헥사(HEXA)는 이미 FAA의 파트 103 규칙에 따라 비행하도록 승인됐으며, 개인적이고 비상업적인 용도로 비행하기 위해 조종사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의 강자 볼로콥터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지역(9km) 내의 멋진 절경 순환 경로 비행을 했고 우리나라 제주도 주변 6km 단기 비행이 계획돼 있다.
인증 속도에 따라 일부 항공편은 2024년에 서비스가 시작될 수도 있다. 볼로콥터는 유럽에서도 연합전선을 구축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월 23일에는 M3 시스템즈, 피피스트렐(Pipistrel), 볼로콥터가 단일 유럽 스카이 ATM 연구 프로그램 CORUS-XUAM(SESAR)의 일환으로 프랑스 파리 북서쪽 퐁투아즈 비행장에서 첫 합동 비행 시험 캠페인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도시 내 상업 eVTOL기(UAM)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널리 예상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2개 노선이 있다. 이달초 파리 북서쪽에 있는 퐁투아즈 비행장에서 열린 제1차 유럽 첨단 항공교통(AAM) 테스트베드 출범식에 참가한 ADP그룹에 따르면 생시르와 이실레물리네아스(Issy-le-Moulineax)의 베르사유 헬기장에서 도시 서쪽으로 21km 노선, 그리고 체코 아우스터리츠와 프랑스 르부르제/CDG 공항 간 22km 노선 등 두 노선이 운항된다.
◇국내 eVTOL 비행
한국도 국내에서 자체로 만든 eVTOL가 서울 상공에 국산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인 브이스페이스(V-speeder)가 첫 시험비행을 지난달 29일 마쳤다.
최초로 국내 기업들이 제작한 기체(브이스페이스, 볼트라인)를 비행 시연해 우리 기업들의 기체 개발을 장려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브이스페이스가 제작한 UAM 기체는 최대이륙 중량 250㎏, 최고시속 95㎞, 비행시간 15분 동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브이스페이스는 2025년까지 미연방항공청(FAA) 또는 유럽항공청(EASA)의 정식 감항인증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이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지난 7월에 공개했다.
슈퍼널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자인 역량을 활용한 이번 에어쇼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연료전지 개발 노하우, 대량 제조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현실적이면서도 안전한 고품질의 기체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사와 약 1억6천5백만 달러 규모(한화 약 2천2백억원)로 예상되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용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지난 8월 23일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의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