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석탄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한해 40억t 가량 소비해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석탄소비량 세계1위인 중국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 녹색 전환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국가에너지국(NEA)이 중국 정부차원의 최초 수소에너지부문 마스터플랜인 ‘수소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21~2035년)을 2022년 3월23일에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14차 5개년 경제계획’ 에서 제시한 수소종합계획 수립 목표에 따라 이번 ‘수소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2030년 탄소배출 정점 도달 방안’ 에서도 수소에너지 기술R&D, 산업, 교통운송, 건물 등 부문에서의 수소 활용을 강조하였다.
◇‘수소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소 발전계획’에서는 수소를 중국의 미래 에너지공급체계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명시하였으며, 수소의 청정・저탄소라는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 다소비 및 탄소 다배출 업계의 친환경 녹색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소 발전계획’에서 수소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4가지 원칙으로 △혁신자립, △안전우선, △시장주도, △시범운영 등을 제시하였다.
혁신자립 분야는 기술, 제품,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하고, 수소에너지산업의 기술 난관을 타개하며, 가치사슬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제고했다. 안전우선 분야는 수소에너지산업 가치사슬의 중대위험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고, 청정, 저탄소, 저비용 등의 다양한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화석연료 개질수소는 엄격히 규제한다.
시장주도 분야는 시장기구에 의한 효율적 자원 재배분 특성을 통해 수소에너지 상업화를 모색하고, 정부에서는 산업의 규범적 발전을 유도한다. 시범운영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공급능력, 산업기반, 시장규모, 기술혁신 등 수준을 종합 고려하여 수소에너지 기술 혁신과 산업응용에 관한 시범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함. 이를 통해 일부 지방의 무분별한 수소에너지 개발을 방지함에 원칙을 두었다.
‘수소 발전계획’에서 수소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2035년까지 5개년 단위의 단계별 목표를 제시하였다.
2025년 까지 핵심기술 및 수소생산 기술 구비, 수소연료전지차 보유량 약 5만 대 달성, 수소충전소 건설,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 10만~20만 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100만~200만 톤 감축 등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 까지 수소에너지산업 기술혁신 시스템 및 청정에너지 수소생산・공급 시스템 구축으로 탄소배출 정점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
2035년 까지 다원화된 수소에너지 활용 생태계 구축, 최종에너지에서 그린수소 소비 비중 크게 제고 등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NDRC는 향후 수소에너지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처간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협력메커니즘을 구축하고, 관련 세부정책을 연구・제정할 계획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 2022년 에너지업무 발표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2022년 에너지업무 지도의견’을 직할시 및 자치구, 관련 기관, 그리고 PetroChina, Sinopec, CNOOC, SGCC 국유기업 등에 하달 하였다. ‘에너지업무’에서는 2022년 주요 목표로 △에너지공급능력 증대, △에너지 저탄소 녹색 전환, △에너지소비 효율 제고 등을 제시하였다.
△에너지공급능력 증대
2022년 1차에너지 생산량 약 44.1억tce, 원유 생산량 년간 약 2억 톤, 천연가스 생산량 년간 약 214Bcm, 누적 발전설비용량 약 2,600GW, 발전량 약 9,070TWh, 서쪽의 전기를 동쪽으로 송전하는 송전능력 약 290GW로 확대 등 달성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저탄소 녹색 전환
석탄소비 비중의 점진적으로 감축, 에너지 총 소비량에서 비화석 에너지 비중 약 17.3%로 증대, 전기화에 따른 추가 전력소비량 약 180TWh, 총 발전량에서 풍력 및 태양광발전 발전량 비중 약 12.2%로 확대한다.
△에너지소비 효율 제고
2022년 에너지원단위 연간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며, 14.5계획의 종합 목표를 지역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평가하고, 풍력과 태양광발전 이용률을 지속 증대한다. 이중 에너지공급능력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자국 내 에너지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탄광 개발 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건설 중인 탄광 준공과 상업가동에 속도를 내며, 긴급대응을 위한 예비용 탄광을 상시 가동으로 전환하고, 석탄화력발전사의 전력가격, 세수, 대출 등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석유와 가스 탐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사막, 황무지 등 지역에 대규모 풍력・태양광발전 단지를 건설하며, UHV(Ultra High Voltage)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공급사슬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과 수송체계를 강화할 계획으로 중국과 러시아 간 동부노선의 남부구간, 서쪽의 가스를 동쪽으로 수송하는 중부구간, 서기동송 4라인, 천기동송 2라인, 원 23 가스저장고 등 가스인프라 건설을 추진하여 가스관 연결을 확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