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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플라스틱 오염 퇴치 조약 체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 총회에서 200개국 대표자들 조약 합의,
결의안은 향후 2년 동안 개발될 것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03.0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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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환경 총회(UNEA) ) 2022년 3월 2일 수요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만장일치로 전 세계 바다, 강, 경관의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글로벌 조약에 동의했다.(사진=내셔날지오그래픽)


전세계 국가들이 전 세계 바다, 강 및 경관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글로벌 조약에 동의했다.

유엔 환경 총회는 3월 2일 수요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펠릭스 몰루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총리가 2022년 3월 2일 케냐 나이로비의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P/브라이언 잉가)


2024년까지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국제 협상의 발판 마련되었다. 노르웨이의 환경 및 기후 장관이자 총회 의장인 에스펜 바르트 에이드(Espen Barth Eide)는 “오늘 우리는 역사를 썼다. 플라스틱 오염은 전염병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해양 쓰레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을 방지하고 줄이기 위한 세계적인 접근 방식을 위한 프레임워크로 페루와 르완다, 인도와 일본이 제안했다. 이 조약은 생산, 설계 및 폐기를 포함한 플라스틱의 전체 수명 주기를 포괄한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 사무총장인 잉거 안데르센(Anderson)은 기자 회견에서 "그렇게 중요한 환경 거래를 항상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데르센은은 175개 회원국 대표들의 지지를 “2015년 파리(기후) 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지구 환경 거버넌스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Pew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산업의 가치는 5,226억 달러로 매년 1,100만 미터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간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유엔 패널의 결정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크고 대담한 조치”라고 말했다.

Greenpeace USA의 글로벌 플라스틱 프로젝트 책임자인 그레이엄 포브스(Graham Forbes)는 강력한 글로벌 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조직과 그 동맹국은 깨끗한 공기와 안정적인 기후로 플라스틱 오염이 없는 세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이것은 대형 석유 및 대형 브랜드가 플라스틱 발자국을 줄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리필 및 재사용으로 전환하도록 압력을 유지하는 큰 단계입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하루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은 약 6천 톤이다.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kg으로 세계1위,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64kg으로 세계2위다.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대략 500개로 이는 핀란드의 100배가 넘는 수치다.

더 큰 문제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입, 직접 투기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가톨릭환경연대 최영애 공동대표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처리는 재활용(약 20%), 소각(약 15%), 매립(약 40%)로 나뉘며, 매립과 소각의 한계로 투기·해양 유입되는 비중이 약 25-30%를 차지한다.

최 대표는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가고, 아시아태평양 해역엔 약 120-500만 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하며, "해안 쓰레기들 중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57%고 현재 태평양 지역에 한반도 7배 크기의 쓰레기 섬이 만들어지는 중"이라고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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