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순환경제㉜] ‘곡물도자기’의 화려한 탄생

생산되는 식기는 100% 먹을 수 있는 천연 재료로 제작
사용후 퇴비화해 6~36개월 내 완전히 자연으로 순환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3.01.24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스틱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용기.(사진=자연동화)
플라스틱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용기.(사진=자연동화)

[디지철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세플라스틱이 살아 있는 사람 허파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영국 헐요크의대 연구팀은 지난 2022년 4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은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과 물까지 인간과 지구의 건강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돗물, 생수(먹는샘물), 하천·호수·강·해양 등과 해산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생활환경과 수산물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이제 지구 전역에 만연해 있어 인간의 노출을 피할 수 없게 했으며 이는 건강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친환경 ‘곡물도자기’탄생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순환되는 친환경 그릇이 탄생했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사회적경제기업 '㈜자연동화' 에서 생산되는 식기100% 먹을 수 있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다.

쌀과 옥수수 등 곡물에서 나오는 전분과 식용 셀룰로오스, 우유단백질을 고온 압착하여 만든다. 그래서 ‘곡물도자기’라 부른다.

여기서 만들어진 컵과 식판은 100%천연물질로 만들어져 플라스틱과 달리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 태울 때도 다이옥신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뜨거운 물에서도 환경호르몬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컵과 식판은 100%천연물질로 제작되었다. (사진=자연동화)
컵과 식판은 100%천연물질로 제작되었다. (사진=자연동화)

바다에서는 해양생물 먹이가 되며 땅에서는 퇴비화해 6~36개월 내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간다.

설명이 없으면 플라스틱 식기로 오해를 받을 만큼 가볍고 표면이 매끄럽다. 다회용컵은 한 달 이상 사용가능하다. 이들 컵과 식기는 한마디로 현재 플라스틱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용기인 셈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22년 작년에 특허를 획득했고 녹색기술 인증서를 받았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중기부 선정 '2022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연동화의 친환경 신소재 식기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에서도 기술 연계를 희망하고 있다.

자연동화는 2018년 11월 배병옥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지난 2020년 6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