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다국적 기업인 아마존(Amazon)은 기후서약기금(Climate Pledge Fund) 20억 달러를 녹색수소에 투자한다.

탈탄소화 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아마존은, 물과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여 무배출 수소를 생성하는 핵심 기술인 전해조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의 가장 유망한 두 기업인 Electric Hydrogen 과 Sunfire 에 각각 투자를 발표했다고 7월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했다.

1차로 20억달러가 출연되는 벤처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제로 카본 경제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선지적 기업체들을 지원하게 된다.

아마존과 글로벌 옵티미즘(Global Optimism)은 2019년에 The Climate Pledge를 공동 설립하여 파리 협정 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에는 IBM, Microsoft, PepsiCo, Siemens, Unilever 또는 Visa는 물론 Mahou San Miguel, Real Betis Balompié, Cabify, Grupo Prosegur, Acciona, Glovo 또는 Telephone과 같은 스페인 회사를 포함한 300개 이상의 기업이 서명했다.

버라이즌(Verizon),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및 인포시스(Infosys)가 최근 ‘기후 서약’에 참여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아마존의 새로운 ‘기후 서약 기금’은 앞으로 제로 카본 경제를 위한 혁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있다.

◇수소에 대한 아마존의 약속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서약 기금’은 탄소의 영향을 줄이고 사업을 더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기업체들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선지적 기업인과 혁신자들을 대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아직 제품이 없는 스타트업에서부터 안정된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와 단계의 세계 기업체들을 지원 대상으로 고려할 것이다. 장래 투자는 제로 카본을 실현하는 여정을 가속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할 수 있게 하는 잠재성을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서약 기금의 역할

‘기후 서약 기금’은 운송, 물류, 에너지 생성, 저장 및 활용, 제조 및 재료, 순환 경제, 식품, 농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아마존은 다른 ‘기후 서약’ 서명 업체들이 이 벤처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마존은 실제 행동을 취하고 초기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앞서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로드맵에 따라 모든 운영에서 순 탄소 배출량을 감축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순탄소 배출량에서 중립적인 모든 출하로 구성된 배송제로(Shipment Zero) 프로젝트 에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으며 2030년 까지 이 목표 의 5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송 부문에서 아마존은 10만 대의 전기 배달 차량을 주문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의 전기 배달차량 주문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