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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로봇㉖] “로봇”… 대중화 사회의 윤리적 의사 결정

인간은 일상에서 로봇과 공존
윤리적 갈등상황 로봇과 협력, 로봇의 의사 결정을 합당 검증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에서 도덕성의 이론 정립 필요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2.12.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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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도덕 규범은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과의 갈등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로봇과 상호작용을 한다면, 어떻게 도덕 규범을 로봇에게 적용할 것인가? 또한 로봇이 윤리적 갈등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면, 우리는 로봇의 결정을 얼마나 합당하다고 판단할 것인가?

2035년이 되면, 로봇은 공장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영화 “나는 로봇(I, Ro bot)”에서 인간은 일상에서 로봇과 공존한다. 로봇은 길거리에서 인간과 함께 걸어 다닐 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버리고, 장도 보러 가고, 강아지 산책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 로봇은 자동차의 돌발사고상황에서 성인 남자와 어린 아동 중에서 성인 남자를 선택한다. 로봇의 이러한 결정은 어느 정도 윤리적으로 합당한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스푸너(Spooner)는 로봇이 자신보다는 어린 아동을 구해야 했다고 생각하며, 로봇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갖게 된다.

스푸너는 일상에서 자신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저리 비켜, 이 금속뭉치야’하며 소리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줄거리가 계속 전개되면서, 스푸너는 마치 인간의 의식적인 마음처럼 설계된, 로봇의 자기주도적인 마음을 인식하게 되고, 인간의 노예로서 투입되고 활용되는 로봇에 대한 도덕적 처우에 문제제기를 하게 된다.

로봇은 이제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종속에서 점점 더 벗어나 자율적으로 의사결정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로봇의 기능에 자율성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로봇이 내리는 결정의 도덕적 합당성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로봇이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면, 우리는 로봇의 결정을 얼마나 합당하다고 판단할 것인가? 또한 우리가 로봇과 상호작용을 한다면, 어떻게 도덕 규범을 로봇에게 적용할 것인가? 2개의 연구를 토대로 연구참가자가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로봇과 같이 협력하고, 로봇의 의사결정을 합당하게 받아들이는 정도를 검증하려 한다.

4차산업혁명 이후 로봇은 점점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간-인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갈등상황을 조절하는데 사용되었던 도덕 규범은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인간과 로봇에 대해 각각 다른 주도성의 마음 지각과 도덕적 기대가 있고, 적용되는 도덕규범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로봇의 다양한 속성에 따라 차별화되는 도덕 규범을 탐색하고,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에서 도덕성의 이론 정립에 필요한 자료 연구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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