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한국은 중국을 잇는 아시아 2번째 실용 스텔스기 개발국이 되었다.
우리나라 첫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19일 오후 4시 13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 시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와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2번째 실용 스텔스기 개발국이 되었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뿐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은 KF-16 이상의 성능을 갖는 중간급 전투기로, 4세대 전투기지만 일부 5세대 스텔스기 성능과 최신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갖고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불린다.
외형이 레이더 반사를 작게 하는 스텔스 형상으로 만들어져있다. KF-21은 다양한 종류의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유럽산 공대공미사일 ‘미티어’ 4발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자체 개발하는 등 핵심 장비의 국산화율이 89%에 이른다. KAI 외에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와 700여 개 중소 협력업체가 개발에 힘을 보탰다.
KF-21은 5세대 전투기보다 가격과 유지 보수 비용이 저렴해 세계 수출시장 도전도 기대된다. 군은 향후 KF-21을 내부 무장창과 스텔스 도료(페인트)가 적용된 5세대급 전투기로 개량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영국의 제인 항공기 연감에 따르면, 쌍발 멀티롤기가 되는 KF-21은, 성능면에서의 전투기의 세대 구분이 ‘스텔스 능력을 가지는 멀티 롤’의 “5세대 전투기”라고 평가했다.
연감에 따르면, KF-21은 제너럴 일렉트릭의 애프터 버너 부착 터보 팬 엔진 ‘F414’를 2발 탑재했고, 초음속 고등 훈련기‘T-50’과 마찬가지로 KF-21도 록히드 마틴이 기술 파트너가 되어 비행제어나 전자기기, 무장 등 21개 항목에서 협력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 는 웨폰베이가 탑재된 기종으로, 연감에서는 "웨폰 베이"를 언급하였으며, ‘KF-21’ 에도 컨트론 기술을 개발예측하다고 하면서 ‘KF-21’ 웨폰베이가 만약 사용되게 되면, KF-21은 제5세대 전투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