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최근 확진자수에서 압도적으로 세계 1위이고 인구 대비 신규 사망자도 세계 최고수준이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080만명을 돌파했고 우리국민의 5명중 1명은 감염됐다. 확진자가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돌파 감염을 일으키거나 재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원 환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감염자 수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경우 위중증 또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적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3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대신 10일간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3월 25일 0시 기준 현재 재택치료자는 1,888,775명이다.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358,706명(수도권 192,289명, 비수도권 166,417명)이다.
이에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사람들이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격리돼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이 특히 '치명적'이라며 안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각국의 새로운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방식에 대하여 세계보건기구인 WHO 와 미국질병 관리청 CDC 자료를 참조하여 증상과 점염력에 대하여 알아본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할 뿐 아니라 잠복기도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 잠복기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오미크론 이전에 유행했던 변이의 경우 감염 후 5~6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다.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일이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에 대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증상은 감염 후 2~3일 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표한 예비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사례 6건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잠복기는 3일로, 평균 5일인 다른 변종에 비해 짧았다.
◇확진자는 언제까지 전염성이 있나
과학계에서는 이미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경우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발현 후 2~3일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에 의하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5일 동안 지속된다.
확진자는 감염 후 이틀째부터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 3~5일 동안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고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오미크론 변이가 몸 안에 7일 동안 몸 속에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즉 증상 발현 후 7일 뒤에는 더는 증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한 유증상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5일간 자가격리 후 타인과 만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아래 행동 수칙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라면 최소 5일간 격리할 것. 이때 처음 증상이 나타난 날을 0일째로 계산할 것. 만약 더는 증상이 없거나 5일 후 증상이 개선됐다면 격리를 끝내고 외출할 수 있다.
격리가 끝난 후에도 5일간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 증상이 나타난 후 온전히 10일이 지나기 전까지 여행을 금할 것. 6~10일째에 여행을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여행 내내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얼굴에 꼭 맞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 발열 증상이 있다면 열이 내릴 때까지 집에 머물 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증상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오히려 무증상자는 자가격리 또는 다른 확산 방지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증상자보다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 의학협회(AMA)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염 사례 중 약 25%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변이보다 오미크론에 한해 더 높은 확률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보건 당국은 의도치 않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으려면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언제 끝날까
오미크론이 지배적인 변종으로 남아 있는 한 상대적 낙관론에는 이유가 있다. 세계적 리서치 그룹인 맥킨지(McKinsey)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하여 오미크론(Omicron) 관련 입원이 미국에서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봄과 여름까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데이터로 보여주었다.

그러면 다음 가을과 겨울에 계절에 따른 질병의 파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입원은 우리가 방금 경험한 파도의 수준보다 훨씬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미크론이 지배적 변종으로 남아 있는 기본 시나리오는 이미 많은 지역에서 진행 중인 풍토병으로 COVID-19를 관리 하는 전환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맥킨지는 오미크론은 풍토병 단계에서 COVID-19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관리하는 건강, 경제 및 사회적 시장의 총체적 세트를 선택되어야 하며, 필요할 때 표적 대응 에스컬레이션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해야 된다. 꾸준한 백신, 치료제 등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한 질병 제한 테스트 및 환경조성이 이루어진다면 팬데믹 단계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