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고속 해상 여행을 위한 수상용 전기비행기 1/4 크기의 프로토타입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보스턴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항공기 스타트업 ‘리젠트(Regent)’가 세계 최초로 전기 시글라이더(Seagliders)가 첫 번째 비행 시리즈를 달성하여 완전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CNBC News가 9월 21일 전했다.
스콰이어(Squire)라는 명칭이 붙은 이 프로토타입 모델은 미국 로드 아일랜드의 항구에서 약 40mph의 속도로 공중으로 부양하고 최대 10m의 속도로 비행했다. 차기 모델은 시속 50마일로 최대 180mph의 속도로 비행 예정이며 2025년에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리젠트’가 밝혔다.
리젠트 웹사이트에서 제원을 살펴보면, 원격제어와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의 도움으로 이착륙하는 시글라이더는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며 엔진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수명은 160해리(약 300km)를 운행이 가능하며. 시속 160노트(180~300mph) 속도로, 소음은 항공기나 헬리콥터 보다 30db 조용하다고 소개했다.
평평한 바닥, 최대의 편안함과 모든 좌석에서 뛰어난 전망을 제공하는 12인승 인테리어, 34인치 시트 피치, 승객 구성에서 3500파운드(1,600kg) 의 페이로드 및 88피트의 수하물 공간도 갖추었다.
◇리젠트의 수중익 기술
리젠트의 시글라이더 수중익은 수상비행을 위해 이륙후 수축하고 착륙후 다시 전개하여 터미널 도크에 전개하여 포일링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지면 효과 날개기란 날개 모양을 가진 물체가 지면이나 수면에 가까운 위치를 이동할 때 날개와 지면 사이의 공기 흐름으로 일어나는 그라운드 이펙트(지면 효과)를 이용하여 양력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양력은 증대하지만, 지면 효과는 날개와 지면(수면) 사이의 감각이 좁지 않으면 기능하지 않기 때문에, 고도 수 m 라고 하는 초저공 비행으로의 이동이 된다. 초저공 비행은 선박 등과의 충돌 리스크도 있어 현재까지 주요 여객용이나 수송용 수단으로 정착되어 있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다.
외신에서는 리젠트는 자동차가 전동화로 향하는 한편, 항공기나 모터 보트의 전동화에 대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의 면에서 정체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물과의 저항을 크게 줄여 고속으로 수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수중익선과 콤팩트한 날개 비행을 할 수 있는 지면 효과 날개기의 효율성을 조합하는 것으로, 수상 수송의 전동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리젠트가 개발한 시글라이더는 밑면을 배처럼 V자형으로 한 선체를 띄워 보트처럼 천천히 시작하지만 속도가 올라가면, 수중 날개에 의해 기체가 들어 올려 수면을 부드럽게 활주하면서 기체를 공중까지 들어 올린다.
수중익선의 장점인 물의 저항의 낮음에 의해, 이수 가능한 속도까지 가속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도 삭감할 수 있다. 이 수중 날개는 이수 후에는 기체에 수납되어 착수시에 다시 전개된다.
시글라이더는 빠르고 조용하고 편안한 전동식 해안 수송기라고 리젠트는 설명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시속 약 300 km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운용 비용은 항공기의 절반으로 선박의 6배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리젠트는 최대 150인승까지 기체를 대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