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구글이 오래된 ‘PC나 Mac'에 크롬북으로 만들 수 있는 크롬OS ‘플렉스(Flex)’를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2월에  테스트버전을 공개했고, 이번에는 안정판 버전인 ‘ChromeOS Flex’ 소프트웨어를 블로그 통해 공개했다.

Google플렉스의 컨셉은 수명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PC를 처분하는 대신 크롬북으로 바꾸는 것이다. 크롬 엔터프라이즈 웹사이트에서 USB 드라이브만 있으면 PC 또는 Mac에서 ‘ChromeOS Flex’ 를 다운로드 지침을 받을 수 있다.

플렉스는 USB 드라이브에서 직접 실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아도 시험해 볼 수 있다.

플렉스는 설치 미디어를 사용해 새 PC에 윈도우 11을 설치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다. 8GB 이상의 USB와 최소 4GB의 RAM, 16GB의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CPU 조건은 64비트로 엄격하지 않다.

2000년 이후 만들어진 프로세서면 충분하다. 반면 GPU에는 제한이 어느 정도 있다. 인텔 GMA 500, 600, 3600 및 3650 그래픽 하드웨어는 플렉스의 성능 표준을 충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호환되는 PC 하드웨어의 다양성과 여러 하드웨어에서 플렉스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에 있다. 구글은 크롬 OS 플렉스로 인증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인증 모델’ 목록을 공개했는데, 상당수 모델에 ‘사소한 문제가 예상됨’이라는 주의사항이 붙어있다.

◇설치와 함께 제공되는 주의사항

우선 안드로이드 앱, 구글 플레이 또는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 지원을 포기해야 한다. 구글은 플렉스 장치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관리할 수 없으며, 검증된 부팅 기능도 제공할 수 없다. ARM 아키텍처도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되는 전체 장치는 ChromeOS Flex 도움말 페이지 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cer, Apple, Dell, Lenovo 등과 같은 주요 제조업체의 장치를 포함합니다. 장치 지원 범위는 "인증됨"에서 "사소한 문제가 예상됨", "중요한 문제가 예상됨"입니다. Google은 여전히 ​​공식 ChromeOS Flex 웹 페이지 에서 OS를 "조기 액세스"로 표시합니다 .

Google은 구형 컴퓨터가 공식적으로 ChromeOS Flex에 대해 인증되지 않더라도 잠재 사용자는 부담 없이 다운로드하여 USB 스틱에 넣고 사용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표준 Linux 배포판이 USB 스틱에서 실행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Google의 ChromeOS Flex를 설치하면 여분의 컴퓨터가 크롬북 으로 효과적으로 변경된다. Google이 2020년에 Neverware를 인수하고 CloudReady OS를 ChromeOS Flex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ChromeOS Flex를 사용하면 Linux 전문가가 아닌 사용자도 구형 PC를 되살릴 수 있다. ChromeOS와 유사한 사용자 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블로그를 통해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