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최근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향후 인터넷을 대체할 매체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新 패러다임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 이 메타버스 생태계에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 생태계는 콘텐츠·플랫폼, 디바이스, 네트워크, 클라우드, 운영체제, 칩셋(GPU), 실감 기술 기업, 저작도구, 인증, 지급결제(가상화폐)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메타버스 생태계에 서 제작된 메타버스 콘텐츠·플랫폼 등은 수요 기업 들에게서 직접 활용되기도 하고(B2B), 서비스 기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국내 기업의 메타버스 진화단계에서의 경쟁력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데이터 기반 혁신 정도와 플랫폼 발달 정도로 구분하자면, 미국 이나 중국의 글로벌 IT 기업들의 확장성으로 인해 상대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성한다고 보고 있는 인프라, 플랫폼,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대부분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기존에 데이터 기반 혁신 정도가 뛰어나고, 플랫폼 측면에서도 운영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상황으로 B2B, B2C를 도전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이 경쟁력과 강점은 콘텐츠․IP 부문
인프라, 플랫폼, 지식재산권(IP) 분야에도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선점이 시작된 점을 고려하였을 때, 전략적 선택지로 택할 수 있는 분야는 콘텐츠 산업으로 나타난다. 메타와 MS 회사의 경우는 VR기기와 관련 플랫폼 서비스가 상용화되어 이미 시장 점유율 확보에 선점을 시작하였으며, 관련 기업의 인수 및 연구개발 투자의 상당한 진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최근 K-pop, 웹툰, 소설, 드라마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이러한 콘텐츠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제페토라는 플랫폼 내에서 브랜드, 엔터테인먼트의 IP와 결합을 시켜 콘텐츠를 풍부하게 확보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하다.
현재 한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실감형 창작물인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분야인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제페토, 위버스 등 포털형 SNS, K-pop 콘텐츠 등 특화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되 연계서비스 및 IP 부문으로 부가가치 확장 경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과 정부는 국가적, 기업적 차원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콘텐츠를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및 창작자 육성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이처럼 메타버스 생태계는 콘텐츠·플랫폼, 디바이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 구성요소 모두가 성장하고 서로 협력·연계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해외 주요 ICT 기업들은 메타 버스 생태계 내 여러 분야를 선점하고 있어 메타버스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에서도 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