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년 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3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지난 7월 31일 밝혔다. 회사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12회에 걸쳐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참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겠다.”고 하면서 탄소중립 실현, 인간존중 경영 강화, ESG 거버넌스 체계를 제대로 작동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환경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지난 2018년 대비 2030년 53%, 2040년 67%까지 감축하는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감축 설비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및 에너지 효율 강화 등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총 235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폐수 재이용 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재이용수 사용률은 174%를 달성했다.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 김종우 부사장은 생산 부문의 주요 이슈는 전력 절감 및 배출가스 저감과 공급망 ESG역량 향상이며, 모두 장기적인 계획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노력의일환으로 조직화와 경영 전략화로 지속적인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상생협력 관점에서 협력사 지원과 평가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혁신경영 및 스마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ESG경영 내재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환경기술분과위원장인 윤수영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전략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에너지 효율성개선 등을 통해 고객에게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가치(Value Creation)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제품 포인트를 발굴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에 방향성을 맞춰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친환경 제품 개발 능력 강화 및 전 공정 과정의 환경 문제 저감·유해물질 사용 최소화 방안도 확대했다.
제품 폐기 시 재활용하기 쉽도록 설계를 바꾸고 소재를 단일화해, 디스플레이 완제품의 폐기 후 재활용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약 80%까지 높였다. 친환경 점착제 등 환경 규제 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대체해 유해 물질 방출량도 최대치로 줄였다.
김성희 전무는 사람 중심의 관리와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리스크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ESG 관련 재무·비재무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 했다.
회사는 사회 분야에서 공급망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공급망 행동규범'을 제정·제공하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국내외 사업장 및 주요 협력사 대상이 선제적 ESG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주 사업장은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에서 가장 높은 공급망 관리 수준인 'VAP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기술 협력, 의료복지 지원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도 받았다.
지배구조분과위원장인 이한구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ESG 3개 분과위(환경기술/인권경영/지배구조)를 조직해 ESG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지배구조 헌장과 이사회관련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다양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ESG슬로건인 ‘True Display for a Sustainable Future’를 지향점으로 삼아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배구조 분야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세우기 위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 및 이사회 가이드라인을 새로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ESG 리포트는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발간되며,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