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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 3사, 2분기 성장세 청신호

LG에너지솔루션, IRA영향 최다 매출 기록
삼성SDI 제품판매 호조 5조원대 돌파
SK이노베이션, 흑잔전환 예상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3.08.01 19:03
  • 수정 2023.08.0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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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과 28일 배터리 3사는 2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사진=디지털비즈온)
지난달 27일과 28일 배터리 3사는 2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사진=디지털비즈온)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최근 한국과 연달아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가운데,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넘기 위한 중국 기업들의 행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기업들에도 도움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 전망에도 청신호가 기대된다.

지난달 27일과 28일 배터리 3사는 2분기 실적발표를 하고 각사별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SK온은 적자 폭을 줄여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분을 반영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로 분기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점이 상반기 호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7천735억원, 4천6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5.5%까지 확대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엔 ▲GM 합작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기차(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개선 ▲업스트림 투자·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등이 자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6월 말 기준 수주 잔액은 440조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초 잠정 영업이익 6천116억에서 1천51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 리콜 과정에서 발생산 원가상승분을 충당금으로 반영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은 사업성과가 탄탄하다는 반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오창 공장에서 원통형 4680 라인을 생산라인을 완료하고 34조원을 초과하는 연간 매출 목표를 잡았다.

◇삼성SDI

삼성SDI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AMPC 혜택을 받지 않았는데도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매출은 5조84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2% 늘며 4분기 연속 5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SDI는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하반기 생산하고 원형46파이 배터리 M라인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중심으로 고객사 역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2%, 4.9% 늘어난 5조8천406억원, 4천502억원을 시현했다.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대를 돌파하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삼성SDI의 전지 부문은 여전한 판매호조를 나타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2천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천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상승했다. 특히 삼성SDI는 현재 미국내 가동 중인 공장이 없어 IRA상 AMPC 수혜를 받지 못 했지만 실적 성장은 가팔랐다. 중대형전지인 차량용 P5 배터리를 공급받는 주요 완성차 기업의 차량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4분기 각각 6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매출은 3조6810억원, 영업손실은 410억원으로 세 자릿수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기준 흑자전환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다 매출액인 3조6천961억원을 시현했다. AMPC 소급분 1천670억원을 반영한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기와 비교해 대폭 줄은 1천315억원을 기록했다.

김경훈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온은 하반기 수율 개선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 증가가 전망돼 분기별 매출 증가 및 손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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