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 '웹툰' 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 석권할 수 있었던 이유

니케이 신문, 한국 웹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80% 점유
네이버 웹툰, 일본 진출
카카오 픽코마, 일본 디지털 만화 후발 주자에서 1위 달성
한류 드라마의 원작으로 상승 요인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2.10.22 21:03
  • 수정 2022.10.23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니케이 신문은 "한류"는 일본내 “전자 만화를 지배하고 있다.” 고 하면서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의 약 80%를 한국제 웹툰 플랫폼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각사 웹사이트 캡처)
니케이 신문은 "한류"는 일본내 “전자 만화를 지배하고 있다.” 고 하면서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의 약 80%를 한국제 웹툰 플랫폼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각사 웹사이트 캡처)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일본경제신문 니케이 신문은 "한류"는 일본내 “전자 만화를 지배하고 있다.” 고 하면서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의 약 80%를 한국제 웹툰 플랫폼이 차지하고 있다.”고 10월 10일 보도했다.

니케이 신문은 “서비스별 만화 앱 사용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때, 한국에서 시작된 세로 읽기 스타일에 강점을 가진 라인망가(LINE Manga)와 픽코마(PIKKOMA)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고 전했다.

“만화 시장도 5년 만에 2.8배 급속히 확대 됐다면서, 웹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각 회사는 독창적 인 작품을 만들 수있는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Webtoon)이란 디지털 만화의 한 형태로써,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영어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에 정착된 고유의 웹 만화 플랫폼을 통칭한다. 21세기 초반에 현재의 형식을 갖추기 시작하여 현재 대한민국에서 큰 규모의 독자층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낵컬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다.

웹툰은 원래 PC통신문화 전성기인 1990년대 후반에 탄생했다. 만화를 스캔한 간단한 방법으로 시작되어 서서히 인터넷의 특징에 맞춘 작품도 태어나기 시작했다. 2000 년대에 들어가면 포털 사이트는 사용자 확보를 위해 무료 웹툰 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하고 빠르게 확산 되었다. 사용자를 오랫동안 사이트에 머물게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털 사이트는 웹툰 서비스를 일부 유료화 했다.

◇네이버 웹툰, 일본 진출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3년 4월 일본에서 라인망가 서비스를 시작해 웹툰 포맷의 콘텐츠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웹툰 형식을 빠르게 시장에 도달했다. 실제 네이버웹툰에 정식연재 중인 한국 작품 약 570여개 중 약 60% 이상이 다른 언어로 번역돼 글로벌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와 e북재팬에 오리지널 웹툰 라인업을 강화해 K-웹툰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라인망가 '톱5' 작품은 모두 한국 웹툰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싸움독학', '입학용병','재혼황후', '여신강림' 등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도전만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을 위해 창작자 수익 모델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콘텐츠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작가들과 나누는 것으로,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수익,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수익 등을 공유했다.

◇카카오 픽코마, 일본 디지털만화 후발주자에서 1위 달성

픽코마는 대한민국의 기업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 픽코마'가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웹툰, 출판 만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이다.

지난 3월 23일 일본의 경제신문 니케이는 카카오픽코마의 국내외 성과를 집중 보도했다. 니케이는 픽코마가 만화앱 시장에 진입한 2016년에는 이미 만화앱이 100개가 넘었을 정도로 '레드오션'에 가까웠지만, 남다른 차별점을 내세워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픽코마의 시장 점유율은 6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니케이는 "2016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픽코마는 디지털만화의 후발주자이면서도 만화앱매출에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픽코마는 일본의 디지털 만화 및 웹소설, 경쟁력있는 한국의 웹툰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해왔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이태원 클라쓰'를 현지화한 작품이 인기를 끌며 거래액을 늘렸다. 그 결과, 2020년 7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비(非)게임앱 부분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니케이 신문, 웹툰 스피디한 전개와 세로 스크롤

니케이 신문은 “한국 웹툰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으로는 우선 스피디한 전개 방식이 있다.” 고 소개했다.

니케이는 “한국 작가들은,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스토리 전개를 의도적으로 스피드한 전개로, 시간을 들여 주인공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성장한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 스토리를 전개시켜 준다고 소개했다.

니케이는 “이러한 웹툰의 변화는, 모바일 콘텐츠 특유의 ‘속도’에 기인해 독자적인 ‘세로 스크롤 읽기 방식’도 전 세계의 스마트폰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이다.” 고 설명했다.

◇한류드라마의 원작으로 상승 요인

니케이는 한류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등 인기 콘텐츠가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도 기존 종이 만화와는 전혀 다른 콘텐츠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판단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은 한류 드라마 ' 이태원 클래스 '는 카카오 픽코마 의 웹툰이 원작이다. 2016년부터 다음웹툰에서 무료 공개돼 2018년 7월 완결된 직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됐다. 유료 서비스로 전달된 '이태원 클래스'는 카카오 웹툰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해 1000만명의 독자를 획득한 초베스트셀러다.

드라마도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자 원작자가 스스로 각본을 담당해 주인공 박세로이(박서준) 를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은 외모와 표정까지 마치 만화와 같았다. 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네이버 웹툰이 원작등이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이제 웹툰은 최고의 수출 상품이 됐다. 만화계 종주국인 일본과 미국은 물론 유럽에까지 진출해 전세계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의 소스를 제공하며, 매우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한류 문화 산업’ 으로 자리를 잡고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