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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저의 “4분의 1 최초로 지도완성”

해저의 약 23.4% 면적 디지털지도 완성.
한국 근해 해저지도는 2014년에 완성 .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07.05 19:05
  • 수정 2022.07.0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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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GEBCO 그리드의 2021 릴리스 내에서 매핑된 영역의 적용 범위를 나타내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추가 적용 범위를 나타낸다. (사진= 일본재단-GEBCO 해저 2030)
회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GEBCO 그리드의 2021 릴리스 내에서 매핑된 영역의 적용 범위를 나타내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추가 적용 범위를 나타낸다. (사진= 일본재단-GEBCO 해저 2030)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바다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간에게 식량을 공급하며 독특한 생물 다양성을 지원하는 역할과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산소, 식수, 식량의 대부분과 기후는 궁극적으로 바다에 의해 규제되고 제공되고 있다.

지구 해저의 약 25%(정확히 23.4%)면적에 해당하는 해저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美 엔가젯 등 외신들이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The Ocean Decade’ 라고 하는 UN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UN 해양회의 2022에서 공개되었으며, Seabed 2030 프로젝트의 연구원들은 이 수치가 현재 23.4%로 작년 수치에서 1010만 평방 킬로미터의 새로운 수심 측정 데이터가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재단(The Nippon Foundation)과 세계해양수심차트GEBCO(General Bathymetric Chart of the Oceans) 간의 공동 프로젝트인 Seabed 2030은 전 세계 해저의 차트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일본재단의 미츠유키 유노(Mitsuyuki Unno)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최초의 UN 해양 회의에서 프로젝트에서 "지구의 70% 이상을 덮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란 표면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중요한 정보가 없으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질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또한 화성에서 탐사선의 움직임을 안내하는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진 36,200피트 깊이(약 11킬로미터)인 챌린저 해역까지도 연구하고 있다.

Seabed 2030에서 사용된 데이터의 대부분은 이미 존재했다. 이 그룹은 주로 정부와 기업의 기부에 의존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국가 또는 영업 비밀 유출을 두려워하여 아카이브(archive)를 완전히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Seabed 2030이 수집하는 모든 데이터는 GEBCO (General Bathymetric Chart of the Oceans) 글로벌 그리드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한국 근해 해양지도는 ?

우리나라가 관할하는 바다 속의 모습과 특성 등 기본 정보를 모두 담은 국가해양 기본도는 2014년에 완성되었다. 1/25만, 1/50만 두 가지 축적의 20종 80도엽으로 이뤄진 이 지도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실시한 해저지형 및 중력, 지자기, 천부지층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 들어 있다.

국가해양기본도는 해저지형도, 중력이상도, 지자기전자력도, 천부지층분포도의 4개 도면을 1종으로 하는 도면으로 주변국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양경계설정, 해상교통안전, 해양개발 및 해양정책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양수산정보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해역 중 가장 깊은 곳은 수심 2985m인 동해 울릉도 북쪽 96km 해역이었다. 남해는 마라도 북서쪽 2.3km 해역(수심 198m), 서해는 가거도 남동쪽 60km 해역(수심 124m)에서 각각 최대 수심이 나타났다.

지형적 특징으로는 울릉도 남쪽에 위치한 울릉분지의 경계사면에서 퇴적물이 떨어져 나간 흔적인 해저절벽이 다수 나타났다. 울릉분지 북쪽으로는 주변 분지와의 연결통로인 ‘한국해저간극’과 ‘우산해곡’이, 남서쪽으로는 남해와의 연결통로인 ‘울산해저계곡’이 각각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독도 해저지형 (자료=국립해양조사원)
독도 해저지형 (자료=국립해양조사원)

제주도 주변에서는 서귀포 표선항 남동쪽 4km 지점에서 지름 700m의 타원형 해저분화구가 발견됐고 제주도 북쪽에서 남동쪽으로는 길이 185km에 달하는 ‘ㄱ’자 모양의 거대 골짜기인 ‘제주해저계곡’이 선명하게 확인됐다.

서해에서는 길이 200km 이상의 거대한 띠 모양 모래등성이가 북위 35°를 기준으로 북쪽은 북동-남서 방향, 남쪽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부챗살 형태를 보이며 제주 남부까지 분포(면적 3만4706㎢)하는 것이 확인됐다.

해저 지하구조를 설명하는 중력과 지자기 분석자료를 통해서는 서해 ‘군산분지’ ‘흑산분지’와 남해 ‘제주분지’ 등 퇴적분지의 정확한 경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포항 동측과 안면도 서측에서 각각 중력과 지자기 값이 주변보다 크게 차이나는 이상지역이 새롭게 확인돼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국립해양조사원은 국가해양기본도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용복해산’ ‘온누리 분지’ ‘우산해곡’ 등 모두 23개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기구에 등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가해양정보마켓센터(KOMC)는 산업화를 주 목적으로 하는 해양수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창구로 KOMC는 국민과 기업,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해양수산정보를 이용할수 있다.

해양수산정보의 목록, 파일데이터셋, 오픈 API, 산업지원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해양수산정보를 빠르게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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