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은행에 처음으로 공동 경고를 발령했다고 현지 외신들이 전했다.
규제 당국은 또한 공공 분산형 네트워크에 저장된 암호화 토큰을 발행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 관행과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BBC가 보도했다.
은행은 또한 보고서에 따라 해당 부문의 "전염 위험"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거래 플랫폼 FTX의 붕괴가 암호화폐 산업에 충격파를 보낸 지 불과 두 달 만에 나온 것으로 미연방준비은행, 연방예금보험공사, 통화감독청은 은행 조직의 암호화폐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는 디지털 통화가 대중화 되면서 암호화 관련 사이버 공격과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7월 산탄데르는 유명 암호화폐 사기가 전년 대비 87% 급증 했다고 경고 했다.
특히 중요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에서 사이버 범죄자 들은 2022년 10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200만 개의 바이낸스 코인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거래의 최대 80%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되지 않은 티어 1 (Tier1) 거래소에서는 이른바 '워시 트레이드(가장매매)'가 평균 거래 전체의 53.4 %, 규제되지 않은 티어 2 (Tier2) 거래소에서 81. 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보고서는“무규제 거래소의 대부분은 과잉 워시 트레이드로 특징 지어진다”고 지적했다. 비트 스탬프,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의 거래소는 정부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거래소에서의 활동은 문제시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자산 매매는 실제로 실물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장부에 숫자만 바뀌는 일종의 ‘장부거래’ 이며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자산이 출금(이체)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이동이 발생한다.
하지만 보고서에서 인용된 것과 같은 무규제 거래소에서는 워시 트레이드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시 트레이드에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거래고가 실제보다 많아 보이는 점이다. 투자자는 그것에 초대되어 기금을 투자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법률에서 워시 트레이드가 금지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NBER의 논문에 따르면 기관 투자가의 19%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워시 트레이드는 과거 투자자의 소득세 회피 수단으로 사용된 예도 있다. 이러한 세금 탈출도 미국에서는 불법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암호화폐의 거래 익명성을 악용한 탈세, 범죄이용, 유사수신 사기, 자금세탁 등 불법거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이외에도 사이버 침해사고와 내부인력에 의한 손실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이 거래소 이용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FTX파산 이전, FTX는 국내 거래소에서 보기 힘든 레버리지와 선물 등 다양한 고위험 상품을 거래하다 보니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을 추구하는 일명 ‘고인물’ 투자자 중심으로 큰 인기가 있었다고 나와 있지만 위험율은 감수해야 된다.
빌 게이츠는 2021년 비트코인 이 개인 투자자에게 너무 위험한지 여부와 코인 채굴의 환경적 피해에 대해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논쟁하면서, 암호화폐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