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단백질 임플란트가 실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약 400만명이 각막 손상에 의한 시력장애에 시달리고 있고, 각막 손상은 실명의 원인 중 하나로 효과적인 치료법은 건강한 각막 이식 수술이지만 금액도 많이든다.
각막이식 수술은 인간의 각막 기증자로부터 제공 직후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의료 지원 체제가 갖추어지기 어려운 가난한 나라에서는 어려운 실정이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된 논문연구에 의하면, 스웨덴의 린셰핑 대학의 연구자인 메르다드 라파트(Mehrdad Rafat)교수는, 인도와 이란에서 각막의 증상을 지닌 환자 20명에 대해서 임플란트를 이식한 결과, 19명의 시력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전맹으로 여겨져 있던 14명의 환자는 시력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교정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문제없이 콘택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식 후 2년이 지나도 시력은 안정되어 있으며, 후유증 등의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외신 메디칼뉴스와 NBC뉴스가 전했다.
논문에서 린셰핑 대학교 닐 라갈리(Neil Lagali) 안과 의사는 “인간 임플란트로 사용하기 위한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생체 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생체 재료는 최대 2년 동안 대량 생산 및 보관할 수 있어 시력 문제가 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각막 이식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돼지 피부에서 추출한 의료용 콜라겐을 사용하여 투명한 하이드로겔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외과의사는 각 환자의 각막에 작은 절개를 가하고 하이드로겔을 삽입하여 각막을 두껍게 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 치료했다.
이 수술 방법은 또한 외과의사가 환자의 원래 각막을 제거하고 새 각막을 제자리에 꿰매는 전통적인 이식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복잡하고 몇시간이 걸리던 각막이식 수술보다, 개선된 이번 하이드로겔 시술은 30분 소요 되었고 간단했다.
임상 시험의 환자들은 수술 후 단 8주 동안 면역억제성 안약을 사용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이식을 따르는 몇 년 동안의 약물 치료와 비교되었다. 시술환자들의 하이드로겔 시술은 각막에 거부반응이 없었다.
존스 홉킨스 의학(Johns Hopkins Medicine)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2,000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원추각막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능성이 있는 초기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
◇면역 거절반응 없고, 8년간 안정된 상태를 유지
현시점에서 실용화되고 있는 인공 각막도 있어, 또, 이번 임상 시험과 같은 치료법이나 연구도 행해지고 있지만, 린셰핑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임플란트에는 보다 뛰어난 점이 있었다.
하나는, 지금까지의 치료법이라고, 제공된 각막에 의해 거부 반응의 리스크의 크기가 정해졌있지만, 이번 개발된 임플란트는, 돼지의 피부로부터 만든 콜라겐 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생체 물질을 포함하지 않고 거부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적었다.
또 하나는, 각막과 같은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임플란트는 얇아도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간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통상, 각막 이식 후는 면역거절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 억제 점안약을 1년 이상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에 대해, 이번 연구에서는 이식 후 8주간밖에 점안을 행하지 않았고 거절 반응의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이 임플란트의 이식에 사용된 침습성 이 낮은 수술은 원래 각막을 절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도 경감할 수 있어 의료용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널리 보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임플란트의 소재는 최단이라도 8년간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
라파트교수는 “우리는 이번 발명이 부유층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당한 비용으로 보급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실시해 왔다.” 면서 “이 기술은 전세계 어디서나 액세스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게 된 것이 다시 보이게 된다니 환자에게는 바로 세상이 바뀌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보고 싶은 것나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