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매일 권장량보다 약간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은 장기적으로 뇌의 노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수행한 뇌의 노화현상 연구결과에서 예상 한 것 보다 더 의외로 강력했다. 이는 영국 ‘UK Biobank’의 17,308개의 인간 뇌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영국의 대규모 종단 연구 데이터 세트로, 이 주제에 대해 편집된 가장 큰 데이터 결과 수치라고 밝혔다.
평균 맥주 캔이나 와인 한 잔에는 약 14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과학자들은 하루에 1g의 알코올을 섭취할 때마다 뇌가 0.02년 노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매일 술을 마신다고 보고한 사람들의 뇌는 매일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0.4세 더 나이가 많았다. 또한 이 연구에서 1년 동안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운 사람은 뇌가 0.03년(11일) 늙었다. 흡연의 영향이 음주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과 담배는 뇌를 체계적으로 노화 시킨다.
연구원들은 연구에서 얻은 뇌 이미지 데이터의 30%를 컴퓨터로 전송했으며, 컴퓨터는 데이터를 사용하여 각 뇌의 나이를 결정했다. 데이터 세트는 45세에서 81세 사이의 사람들로부터 데이터를 측정하였다.
연구원들은 알코올이나 담배가 뇌를 체계적으로 노화시키는 원인이 되는지 알아내고자 다음 단계에서 과학자들은 컴퓨터가 내뱉은 추정치를 해당 사람의 실제 나이와 하루에 얼마나 마시고 흡연했는지에 대한 정보와 비교했다.
연구원들은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컴퓨터가 처리한 데이터 세트의 30%를 나머지 70%와 비교한 결과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할수록 뇌가 실제 나이보다 늙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이애미 대학의 인지 및 행동 과학과 책임자인 루치나 우딘(Lucina Uddin) 박사는 "운이 좋다면 신경 영상을 위해 뇌 스캔을 20~40회 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200~300개를 데이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지금까지 수행된 데이터 세트 중 가장 큰 수확이라" 고 말했다.
가끔 술을 마시는 것은 당신의 심장에 좋을 수 있지만 뇌 나이는 뇌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루치나 우딘박사는 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