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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모로코와 기술 협력”

에너지기술연구원, 모로코 기관들과 업무협약… 아프리카 시장 진출
스마트그리드기술,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07.26 10:44
  • 수정 2022.07.2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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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지만 나라별 정확한 규정은 없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 세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지만 나라별 정확한 규정은 없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모로코는 에너지원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모로코 전체 사용전력량의 52%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로코는 사막지대를 중심으로 연간 일조량 3,000시간 및 일일 태양 복사량 5kWh/m²을 자랑하며, 3,500km에 달하는 긴 해안을 따라 풍속 6.5~10m/s에 달하는 바람이 연중 불어 특히 풍력과 태양에너지 개발에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코트라 해외시장 자료에 의하면 모르코 모하메드 6세 현 국왕의 주도 하에 2009년 당시 90%를 초과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원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국가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히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분야를 집중 육성하면서 현재는 역내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허브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한바 있다.

최근에는 2030년 52%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재생에너지원 이외 바이오매스 활용과 더불어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모로코 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인 IRESEN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분야인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전수 및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회를 갖은데 이어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기관인 MASEN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지역의 마이크로그리드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모로코 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인 IRESEN을 방문해 아프리카 지역의 마이크로그리드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모로코 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인 IRESEN을 방문해 아프리카 지역의 마이크로그리드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스마트그리드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하고 마이크로그리드보다 더 포괄적이고 상위의 개념으로 '발전(發電)-송전·배전-판매(소비)'의 단계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전력시스템 전체를 한몸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성의 핵심 설비인 ESS(에너지저장시스템, Energy Storage System)이며, ESS는 불규칙적이고 단속적으로 생산되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에서 생산된 전력을 쌓아뒀다고 부족할 때 쓰거나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번 기술 전수와 공동 연구를 위한 교류회를 통해 MASEN과 마이크로그리드 연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적용한 다양한 후속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은 에너지연이 IRESEN, MASEN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성과로 에너지효율연구본부에서 추진한 KOICA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인 ‘모로코 R&D 역량 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에너지연은 그동안 축적한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시스템을 만드는 CPS 기술을 기반으로 KOICA ODA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모로코의 IRESEN, MASEN 기관 등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연이 보유한 대용량 PHILS 인프라와 이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를 완성도 높은 수준으로 검증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PHILS 인프라 구축과 검증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김종남 에너지연 원장은 “이번 모로코 기관들과의 기술 교류와 업무협약은 에너지연이 보유한 신재생과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아프리카 대륙의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로코 정부는 에너지 분야 해외 투자 유치 및 민관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과 운영 주체 선정은 입찰을 통한 공개 경쟁을 원칙으로, 에너지 생산 증대 와 더불어 송전망 확대를 통해 외곽 격리된 마을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소규모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모로코는 에너지 생산 증대 와 더불어 송전망 확대를 통해 도-농간 에너지 보급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하면서, 특히 외곽 격리된 마을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소규모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모로코는 에너지 생산 증대 와 더불어 송전망 확대를 통해 도-농간 에너지 보급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하면서, 특히 외곽 격리된 마을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소규모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모로코는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CO2 배출 감소로 온실효과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고용 창출, 관련기술 및 연계 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코트라 해외시장 자료에서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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