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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일본의 FCEV시장”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07.18 15:32
  • 수정 2022.07.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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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
(사진=도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

[디지털비즈온 이호선기자] “연료 전지 전기 자동차(FCEV)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일본의 초기 움직임은 추진력을 잃었다.”고 일본 도쿄대학 그레고리 트렌처(Gregory Trencher) 교수는 지난 4월에 'eastasiaforum'을 통해 논평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산을 위해 총 3단계로 구성된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이후 수소 에너지로 눈을 돌려 2022년 도쿄올림픽까지 수소사회 진입을 목표로 인프라 확대에 주력해 왔다.

'eastasiaforum'에 의하면 도요타와 혼다가 2015년 세계 최초 양산 모델을 출시한 데 힘입어 일본은 '수소 사회'라는 야심 찬 비전을 강화하고 미디어 과대 광고가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전환이 예상외로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일본 정부와 업계는 2030년까지 FCEV 누적 판매 800,000대 및 주유소 1,000개라는 야심찬 목표를 반영하여 수소 전기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국가는 FCEV 구매에 대해 약 140만 엔(US$11,000)을 지원하고 주유소 건설 비용의 절반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런한 정책지원에 불구하고 진전은 더뎠다.

◇차량 공급·연료공급 문제점 지적

2015년부터 사용 가능하지만 조립 라인에서 생산된 FCEV는 약 7000대에 불과하며, 이는 2021년 3월 목표인 40,0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나타났다. FCEV 대량 생산의 높은 비용과 기술적 장애물은 성장 잠재력이 불확실한 초기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야심을 방해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기 구동계를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았고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성이 더 높은 하이브리드와 고효율 가솔린 엔진을 우선시했다.

연료 공급 인프라의 부족도 시장 성장을 방해했다. 2021년 말 현재 일본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집중하여 160개의 충전소를 건설했다. 그러나 스테이션은 종종 제한된 운영 시간과 산업 지역에 위치했다. 이것은 추가 투자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키는 반면, 저개발된 연료 보급 네트워크는 운전자를 불편하게 하여 FCEV에 대한 수요를 억제 요인으로 발생했다.

차량 수요도 기대에 못미친다. FCEV차량의 주요 수요층은 민간 및 공기업에 속했지만, 미라이의 일본시장 내 판매가격은 710만엔~805만엔(한화 약 7,406만~8,397만원, 소비세 별도)으로 책정되어 비싼 가격에 주저하고 있다. 이는 운영 비용이 운영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택시와 같은 상업용 차량에 특히 문제가 된다고 내다봤다.

그레고리 트렌처교수는 “연료 보급 기반 시설에 대한 국가 지원은 1,000개 스테이션의 목표와 운영 자급률이 시장의 힘만으로 달성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며, 이는 공공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연료를 장려하기 위해 탄소 시장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는 다시 저탄소 연료 표준의 선구자로 수소 흡수를 촉진하기 위한 탄소 가격 규제는 일본의 패러다임 전환이 될 것이며, 일본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역사적으로 신기술의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막대기보다 당근을 선호해 왔다고 논평했다.”

그레고리 트렌처교수는 일본의 수소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낮다. 한국 과 중국도 수소 경쟁에 뛰어들면서 정부와 산업계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위한 무르익은 기회가 되고있다. 공동 협력 의제를 설정함으로써 아시아의 수소 선두주자는 각 시장을 함께 성장시켜 수소 이동성의 글로벌 동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1년형 넥쏘는  43.4%의 점유율로 도요타(33.9%)와 혼다(3.9%)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현대차는 2021년형 넥쏘는  43.4%의 점유율로 도요타(33.9%)와 혼다(3.9%)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현대 넥쏘, 전세계 수소차시장 1위 석권

5월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3월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3천939대였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주도해온 현대차 넥쏘와 도요타 미라이의 판매가 모두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21년형 넥쏘의 판매량이 줄면서 작년보다 5.4% 감소한 1천710대를 팔았지만, 43.4%의 점유율로 도요타(33.9%)와 혼다(3.9%)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분기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던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작년보다 31.8% 감소한 1천337대를 팔았다. 혼다는 작년 1분기보다 65.6% 늘어난 154대의 수소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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