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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변화”… C.A.S.E의 산업 밸류체인과 MaaS의 부상

C.A.S.E가 가져올 모빌리티 산업의 밸류체인 변화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부상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5.01.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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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은 ‘디자인·설계 → 부품 → 시스템·모듈 → 시스템 통합·최종 조립 → 마케팅·판매 → 유지보수’에 이르는 6단계 밸류체인으로 구성된다. 원가절감과 부품의 원활한 조달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는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하여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과 공정을 자회사 혹은 하청업체에 할당한다.

완성차 업체는 차량 설계·개발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영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밸류체인 내에서 발생되는 이익의 가장 많은 부분을 가져간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제조에서 서비스’, ‘소유에서 공유’로의 개념 이전을 의미하며, 이는 전통적 밸류체인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래차 산업의 밸류체인은 ‘부품 공급업체 → 모듈·시스템 공급업체 → 완성차 조립 →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 판매 후 서비스 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업체와 시스템 통합업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자율·커넥티드·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전문업체가 밸류체인에 포함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의 역할이 부상하게 된다.

전통적 자동차 산업은 엔진 및 관련 부품의 개발·생산·공급이 닫힌 생태계에서 이루어지는데 반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는 개방적이다.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관련 배터리와 전장 부품을 부품업체에서 공급받으며, 충전시스템 역시 거대한 스테이션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분산되어 설치된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관련해서는 IT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일어나고 있고, 차량공유 부문에서는 우버(Uber)와 그랩(Grab),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플랫폼 업체들이 강자로 부상하였다.

과거 몇 개의 업체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앞세워 지배하던 자동차 산업이 여러 이해관계자 간 협력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향후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MaaS로 불리는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이다.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부상

4차 모빌리티 혁명은 궁극적으로 MaaS라는 새로운 형태의 거대 비즈니스를 탄생시키게 될 것이다.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의 준말로, 직역하자면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이동성)’이며 흔히 ‘모빌리티 서비스’라고 통칭한다. MaaS에 대한 정의는 이를 추진하는 기관이나 단체,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근본적인 개념은 개인이 소유한 교통 수단을 포함하여 해당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든 교통 수단을 하나로 묶어 이동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MaaS의 핵심은 모든 교통 수단에 걸쳐 가능한 대안과 각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이동 계획·예약·전자 티켓팅·지급결제 서비스들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진정한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MaaS는 서비스 연결·통합 정도에 따라 5단계(0~4단계)로 구분되는데, 현재는 1~2단계 수준의 낮은 상용화 단계이나, 향후 빠른 속도로 소비자 생활 속으로 침투하여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MaaS는 향후 자율주행·차량공유 등과 결합되어,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 기준 1.8조 달러 수준의 시장을 형성, 전체 모빌리티 산업 내 19%의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MaaS의 성장과 함께 관련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며, 절대적 강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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