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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4차산업 혁명과 궤를 같이 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핵심 종착역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4.05.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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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 단순히 택시나 일부 렌터카 사업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협의의 의미에서만 시장을 바라본다면 대부분 업체가 아직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염두에 두기 쉽지 않을 것이다.

플랫폼 서비스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먼저 자동차 시장이 제조에서 서비스로 전환될 가능성이다. 장기적으로 공유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전체 차량 판매 시장은 정체, 내지는 감소하는 가운데, 차량 자체의 회전율이 상승하면서 서비스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기존 완성차 중심의 자동차 비즈니스는 장기 저성장에 따른 수익력 약화가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EV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업체의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판매 시장 자체의 축소를 가정한다면 이러한 논란은 단기적인 관점이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점에서 제조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담론이 될 수 있다. 지금도 단순한 제조업으로 서의 경쟁력 보다는 자율주행과 같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조되고 있다.

4차산업 혁명과 궤를 같이 한다

모빌리티 플랫폼의 발전은 통신, 자율주행 기술 등 여러 인프라의 발전과 성장의 단계에 따라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 단계는 한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로드맵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현재 통신분야에서는 LTE~5G 초기 단계이며, 자율주행은 3단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복합교통서비스가 기존 셰어링/헤일링 서비스 성장이 본격화되고 복합교통서비스(MaaS)가 개시될 전망이다.

향후 5G가 본격화되고, 자율 주행 기술이 4단계 이상으로 올라오면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반으로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AI에 기반한 배차 및 운영 솔루션의 발전은 이동 수단 전반의 이용률 및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이는 이미 출시된 다양한 자동 배차 시스템에서도 이미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다양한 형태의 운송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의미한다. 쉬운 표현으로 원스탑 이동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공유차 등 승용차뿐 아니라 택시, 버스 대중교통에서 항공기까지 모든 예약 결제 시스템을 통합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자전거, 전동킥보드)까지 종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핵심은 최적화된 교통 수단을 짜는 알고리즘과 통합된 결제 수단이다. 우리나라에는 HiMove라는 앱이 출시되어 있다. 최근에는 티머니 대중교통 카드로 잘 알려진 티머니도 MaaS 시대를 대비 중이다. 티머니는 티머니GO라는 앱을 출시하고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MaaS를 완성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퍼스트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까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완성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MaaS 완성을 위해 퍼스널 모빌리티 부분에 카카오 T바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기서 더 나아가 타 업체를 앱에 포함, 생태계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의 핵심이자 종착역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다. 아직까지 관련 기술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미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는 서비스 혁신이 적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플랫폼 택시의 효율성 개선이다.

타다는 서비스 개시 이후 배차시 소요시간을 30% 가까이 개선한 바 있다. 무엇보다 수송 건수는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개선되었다. 이론적으로는 현재 40% 가까운 공차 비율이 0%로 수렴할 수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은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의 도입으로 가동률 상승, 사고율 하락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규제 해소가 관건이다. 하지만,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기준에서 자율주행의 도입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비용 제약 역시 크지 않다.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의 기폭제로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라이드/카셰어링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동차 소유에 대한 수요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2030년경 완전자율차량이 본격적으로 열린다고 가정하면 개인보유차량 수요는 2035년 1억 대 수준에서 매년 뚜렷하게 축소돼 2040년 7,000만대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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