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제주시의 가축분뇨 가운데 농가 처리 분량과 준공된 시설에서 위탁 처리될 양돈분뇨는 하루 1978톤에 달한다. 이처럼 제주지역 곳곳이 고질적인 축산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제주도에는 돼지, 소(젖소), 닭 등을 사육하는 축산 농가가 1400곳에 사육두수는 197만 6274두에 이른다. 이처럼 확산된 축산업은 고약한 냄새로 지역발전 민원도 빈번했다.
제주시는 가축분뇨와 음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하루 430톤씩 처리하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증설시설」 준공식이 지난 4일 개최했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으로 악취 및 수질악화 등 환경오염 폐기물로만 여겨지던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이 에너지원으로 인식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을 일익했던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시설사업 1부 한청희 부장은 지난 4일 현장을 찾은 본지와의 현장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청희 부장은 “완벽한 악취 제거 기술을 적용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물론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환경전문기술 기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으로 수질악화 등 환경오염 폐기물로만 여겨지던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이 에너지원으로 인식하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장은 “지속적인 가축분뇨 증가로 인한 처리의 어려움과 무단 투기 등으로 심각한 제주의 지하수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공공처리장은 가축분뇨 처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청희 부장에 따르면 제주시 관내에서 년 간 발생하는 가축 분뇨량은 약 100만톤이다. 이가운데 농가 처리량은 전체 33%인 하루 약 654톤이며, 67%인 1324톤은 공공 또는 민간처리시설에서 위탁 처리되고 있다.
시설 준공 이전 제주도 가축분뇨는 2005년 이전엔 공해상에 배출했으나, 2005년에는 하루에 분뇨 100톤을 처리하는 최초 시설을 1차로 준공한 후, 2012년 2차 준공을 통해 1일 100톤을 추가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증설했다.
이어 이번 3차 증설 준공을 통해 하루 가축분뇨 처리량을 당초 하루 200톤에서 하루 370톤으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2023년 기준 집중화처리율(공공처리시설+민간처리시설)은 67%로 확대됐으며, 2024년 이후 단계별로 집중화처리율을 9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 부장은“제주도내 유기성폐기물인 가축분뇨와 음폐수를 병합 처리한 부산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 가스를 활용해 전기까지 생산하는 소위 친환경 기초시설로 탄생했다”며 “특히 가축분뇨를 미생물, 발효 등을 거친 후 바이오가스로 포집해 100% 전력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연간 전기생산량은 5.256MW로 전력생산 중 발생된 폐열을 활용한 열원은 LPG기준 연간 약 307㎥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청희 부장은 "양돈농가를 줄일 순 없지만, 그렇다고 악취 등 문제를 수수방관할 수 없었던 만큼, 이번 사업 참여한 금호건설, 경천산업 등 협력사와 통상적인 민원발생 문제를 해소하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사업추진 과정 중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전문기술 솔루션 제공 기관답게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친환경 플랜트를 구축해 기쁘다"고 했다.
한 부장은 “이번 공공처리장은 가축분뇨처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완벽한 악취 제거 기술이 적용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환경전문기술 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청희 부장은 "정부의 유기성폐기물 관련 정책에 부응해 자원순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원 확보와 유기성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구축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청희 부장은 “이번 2023년 현재 제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170톤 준공(음폐수 60톤 별도)에 따라 집중화처리율(공공처리시설+민간처리시설)은 67%로 확대됐다”며 “2024년 이후 단계별로 집중화처리율을 91%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청희 부장은 ”지역주민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사업추진과정 중 민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인식을 이번 사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며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전문기술 집단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