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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두고 ‘암초만난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상장이유는?
쿠팡 신고로 공정위 조사받는 CJ올리브영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3.07.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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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CJ올리브영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그 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올리브영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2조7809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271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프리 IPO(기업공개)를 통해 1조83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5월 기준 현재 지분 분포는 CJ가 지분 51.1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11.09%,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이 지분 4.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선호 부장의 CJ올리브영 지분은 지난해 말 17.97%에서 6.88%포인트, 이경호 부사장의 지분은 6.91%에서 2.64%포인트 각각 줄었다.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은 장외에서 주식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상장이유는?

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에 2022년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 후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CS)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회사는 10년 가까운 기간에 걸쳐 지분 증여, 합병과 분할을 거듭하며 차근차근 승계를 위한 발판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라거나 오너 일가에 유리한 합병 비율이 산정됐다는 등 비판과 잡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올리브영의 IPO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 중의 하나는 CJ그룹 오너가의 경영승계와 연관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경영대학 김우찬교수는 언론을 통해 "결국 기업공개를 하고 구주매출을 하게 되면 여기서 엄청나게 현금을 확보하고 역시 알짜배기 핵심 회사의 지분을 매집하는 거죠. 그래서 승계 목적이 없다고 부인을 할 수가 없을 겁니다." 라고 설명했다.

◇쿠팡 신고로 공정위 조사받는 CJ올리브영

쿠팡이 국내 헬스앤뷰티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 상대로 여겨 뷰티 시장 진출을 방해하기 위해 중소 뷰티 제조사를 압박해 물건을 납품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쿠팡은 올리브영이 중소 뷰티 협력사를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 쿠팡은 “수많은 납품업체가 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의 거래를 포기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쿠팡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게 돼 신고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8일 업계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이 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사건에서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하나로 묶어서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서 올리브영을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남용행위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았다. H&B(Health and Beauty) 시장을 온라인 쇼핑몰이나 특정 화장품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구별되는 별도의 시장이라고 봤다.

올리브영의 갑질 신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위의 조사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갑론을박이다. 올리브영을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쿠팡에 올리브영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하지만 CJ그룹은 이번 사건으로 IPO 준비 과정에서 리스크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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