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2000년대 후반 물 부족 현상이 주목받으면서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싱가포르의 물 산업이 주목받았고 그에 따라 국내에서도 물산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블루 골드’라고 불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물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진흥하기 위해 국내 물기업 경쟁력을 키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14만5천㎡(약 4만4천평) 규모 용지에 국비 2천400억원을 들여 2016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조성한 물산업 진흥과 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물산업 실증화시설‧진흥시설 및 집적단지를 조성 운영하여 물산업 신기술 개발,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착공해 2년 7개월 만인 2019년 6월 16일에 완공 발표를 하였고, 7월 시범운영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사업비는 국비 2,409억 원이 투입됐다.
이와 별도로 물산업클러스터의 운영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시험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 196억 원을 투자했다. 물산업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해당법의 지원을 받았다.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회장 김병오)는 21일 대구에 위치한 한국한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 박석훈) 팸투어를 진행하면서 국가물클러스터에 대한 소개와 운영 성과 등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팸투어에 참여한 한국환경기자협회 김병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국가 물산업 발전과 물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팸투어를 통해 클러스터의 중요성과 물산업 발전의 필요성에 다시한번 공감하며, 우수한 물기업에 대한 취재와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업 육성 지원 역할 수행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훈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사업 또는 해외 수출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시설로 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산업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도움 부탁드린다”면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이 가장 발달한 대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국가 물산업의 허브로서 알앤디에서 기술 인검증, 상용화, 해외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훈 단장은“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기반으로 물 기업을 육성하고 물산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물리학 연구소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물산업 기초 복합 연구개발에서 상용화 기술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면서“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물산업 분야 전문 인력과 수요자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주 한국환경공단 물산업전략처장은“‘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 산업의 중심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 물기업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물산업 전주기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주 처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관련 스마트 물산업과 그린 유해 부가가치 높은 신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주 처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기업 육성을 선도해 2030년 물산업 강국 도약을 목표로 물기업 매출 50조원 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곳에 입주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출액, 종사자 수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기준 입주사의 매출액은 1조 1510억원, 수출액은 738억원, 종사자수는 3726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95%, 25.24%, 20.1% 증가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기업 기수술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주기 지원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 수출액 10조원 달성과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목표로 IT, BT, 에너지 융합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입주한 삼성엔지니어링과 입주기업간의 동방 성장 지원 등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벤EJ 등록 입주기억 64개사를 지원하고 있는 등 사업화 지원을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판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이승주 한국환경공단 물산업전략처장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융합연구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워터캠퍼스 ▲홍보전시관 등 진흥시설과 실증화 시설로 구성된다.
지상 4층 2개동으로 이뤄진 물융합연구센터는 연면적 1만1천956㎡에 실험분석실·임대연구실(35실), 실험실(33실)로 이뤄졌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홍보전시관과 한국환경공단 사무실, 임대사무실, 게스트하우스, 대관시설 등이 들어섰다. 4층 규모 워터캠퍼스에는 물인증기술원과 창업보육실, 강의실이 있다.
진흥시설에서는 물 기술과 관련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고 산학연 융합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벤처기업 양성, 정보교류가 이뤄진다.
한국환경공단 물산업전략처장 이승주 처장은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핸디캡은 보 역할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클러스터내에 홍보를 위한 별도의 홍보 전시관을 꾸미고 각종 전시회도 많이 참여를 하고 국내에 홍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많은 홍보와 함께 발표회도 많이 나가는 쪽으로 홍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승주 처장은 “환경공단은 국가물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는 관련된 모든 기관 간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보고 4개 파트로 나눠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기업 유치 및 교육 분야 사업화, 실질화, 해외 진출 등 네 가지 분야에 대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실험실에서 자체적으로 실험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주 처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한국환경공단도 적극적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갖췄다”면며 “일례로 캄보디아에 정수 시설 수출에 앞서 입주한 기업들의 정수 시설제품으로 특허를 받아서 개발하고 캄보디아에 정수 시설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가 중심이 돼서 한국의 몰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5대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고 했다.
이승주 처장은 “5대 미래 전략은 물기술 패러다임 전환 지원, 실증화 시설 고도화, 시장 진출 지원 강화, 물산업 지원 체계 강화, 물산업 특화 인력 강화 등을 목표로 현재 수행중에 있다”며 “올해 추가로 몇 가지 분야를 더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처장은 “지역마다 물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데 국가물산업 클러스터가 중심이 돼서 하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한국의 물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를 마치고 협회 소속 회원들은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내부와 클러스터 입주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 ㈜블루센과 ㈜그린텍를 방문해 설명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입주기업, 불루센과 그린택
블루센 주식회사는 지능형 수질계측기와 ICT융합 상수도 수질 조정 자동드레인 장치,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원격통합관리시스템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회사다.
불루센은 탁월한 기술 성능과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루센의 수질 계측기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골롬비아 등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을 꾸준히 넓혀 가고 있다.
㈜그린텍(대표이사 이정곤)은 펌프 전문제조업체로 40여년을 전문적으로 펌프 설계와 제작해 공급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펌프안에 내시경 감시카메라를 탑재하고loT기술의 융합제품으로 적합성 인증을 받아 국내 최초로 loT펌프를 개발했다.
이에 따른 기술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직원들의 복지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을 인정받아 2020년 존경하는 기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주 처장은 “앞으로 물산업 디지털 전환 기술 사업화 지원, 넷제로를 위한 실증 플랜트 고도화, 통합형 해외 진출 플랫폼을 구축해 물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